2024-05-20

공동명의 2주택자 미등록사업자의 종합소득세 종합과세로 신고하기

매년 5월을 맞아 종합소득세를 신고해야 하는데요.

공동명의의 경우 사업장신고를 각각 하기 때문에 종합소득세도 각각 신고, 납부해야 합니다. 

주택 임대를 주는 경우 2000만원 이하의 임대소득에 대해 종합소득세를 분리과세로 할지 종합과세로 할지 고민이 되는데요. 이럴 경우에는 홈택스에 종합과세와 분리과세에 대한 결정세액을 비교하는 기능이 있으니 확인해보고 유리한 쪽으로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모의계산) 주택임대 종합분리과세 비교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 등 다른 소득이 없고 임대소득이 2000만원이하일 경우 종합과세가 유리할 수 있으나 개인마다 다를 수 있으니 모의계산을 통해 비교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종합과세를 종합소득세를 신고하는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종합소득세 정기신고

세금신고 메뉴의 종합소득세에서 일반신고의 정기신고를 선택합니다. 

기본사항(납세자 및 사업장 정보)를 입력하는 화면에서 다음과 같이 신고유형을 단순경비율과 간편장부대상자를 선택합니다. 종합과세를 할 예정이기 때문에 분리과세 여부는 부를 선택합니다. 나의 소득종류찾기에서 부동산임대업 외의 사업소득(주택임대소득 포함)으로 체크합니다. 이 부분이 조금 헷갈렸어요. 미등록임대사업자로 아파트 월세를 주고 있기 때문에 업종코드로 701102를 선택합니다.

납세자 및 사업장 정보

다음을 이동하면 소득금액명세서화면입니다.
소득금액 명세서

위의 화면에서 수입금액입력/수정을 선택하면 아래와 같은 팝업창이 뜨는데 총수입금액을 입력하면 필요경부와 소득금액이 계산됩니다.

업종별 총수입금액과 소득금액 계산

저장 후 다음으로 이동하면 사업소득 원천징수 명세서 입력 화면인데요. 여기서는 수입금액과 필요경비, 소득금액은 입력되어져 있어요. 그래서 주택수만 추가하면 됩니다.

사업소득 원천징수 명세서


다음으로 이동하면 종합소득금액 및 결손금액 화면은 해당사항이 없으면 다음화면으로 넘어갈 수 있어요.
소득공제 명세서에서 인적공제를 입력할 때 부녀자일 경우 배우자정보를 추가하고 기본공제를 N으로 선택하면 부녀자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기본공제에 부녀자 공제 추가하기

다음화면에서 기부금및 조정명세서는 해당사항이 있을경우 추가하시고 세액공제, 감면, 준비금화면에서 세액공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액공제

저장 후 이동해서 기납부세액명세서를 확인하고 나면 가산세 명세서화면이 나옵니다. 주댁임대사업자를 미등록했을 경우 가산세가 있는데 이 화면에서 미등록기간 수입금액을 입력해줍니다.
주택임대 사업자미등록 가산세

저장 후 다음으로 이동하면 세액계산 화면에서 납부할 세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액계산 보기(펼치기)를 누르면 상세내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액계산

세액을 확인해보고 이에 동의합니다를 체크하고 다음으로 이동하면 신고서제출이 완료되고 산출된 세금을 납부하면 됩니다. 종합소득세를 납부한 후에는 별도로 지방소득세를 납부해야합니다.

이렇게 월세소득에 대한 종합소득세를 종합과세로 납부하는 과정을 살펴보았습니다. 납부기한 5월 31일을 넘기지 않도록 잘 체크하여 기한내 납부하시기 바랍니다. 










2024-04-26

도전하는 삶

나는 도전을 좋아한다. 다른 사람에게 나는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회사를 이직할 때도 지금까지 해오던 것과 다른 분야로 지원하면서 나는 새로운 도전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여전히 도전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나를 돌아보려고 한다.

도전하는 삶

젊은 시절 회사에 다닐 때 새로운 스쿠버다이빙 동호회가 생긴다는 소식에 수영을 못하면서도 가입했다. 처음엔 잠실 운동장의 잠수풀에서 잠수강습을 받고, 동해와 제주도 바다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했다. 튜브를 끼고 바다 표면에서만 보는 것과는 너무도 다른 물 속 세상을 처음 만날 날은 정말 큰 감동이었다. 스쿠버다이빙이 아니면 몰랐을 새로운 물 속 세상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스쿠버다이빙을 배우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스쿠버다이빙을 하면서 보니 나처럼 수영을 못해도 스쿠버다이빙을 할 수는 있지만 수영을 잘하는 사람들은 물속에서 더 자유롭다는 느꼈다. 그래서 수영 강습을 신청했고 지금은 수영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나도 물에서 더 자유롭게 되었다.

갑작스런 코로나 시작으로 유치원졸업식과 초등학교 입학식을 하지 않고 온라인 수업으로 초등학교 1학년을 마치고, 하루종일 마스크에 갖혀 2학년을 보낸 아이가 안타까워서 학생수 적은 시골학교로 전학을 결심하고 3학년땐 시골살이를 시작했다. 전학을 처음 하는 거였지만 생각보다 전학절차는 간단 했고 아이도 시골학교에 금방 적응해서 즐겁게 학교에 다녔다. 나는 교실안에서의 교육보다 체험학습이 더 아이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골학교에서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체험학습을 나가고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아이를 보니 시골살이를 결심하고 시작한 것이 뿌듯했다. 

2년여동안 코로나로 여행과 이동의 제약을 겪어보니 해외살이에 대한 갈망이 심했다. 코로나로 사람이 많은 도시를 피해 시골살이를 선택해 잘 하고 있었지만 일년만에 해외살이를 계획하고 해외살이에 도전하기로 했다. 부모님이나 형제들이 서운해하고 자주 만나지 못하는 것에 대한 걱정이 있었지만 더 나이가 들기 전에 해외살이를 해보기로 했다. 그렇게 작년에 우리가족은 해외살이를 시작했다. 

모든 것이 저절로 되는 것처럼 편리했던 한국이 아닌 해외살이에서는 아이를 위한 국제학교를 직접 알아보고 학생비자를 신청하고 가디언비자를 신청해야 했다. 그리고 낯선 나라에서 살 집을 임대하고 자동차를 구매해야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집과 자동차 계약은 큰돈이 오가는 일이기 때문에 큰일로 여기고 신중하게 잘 처리해야 하는데 낯선 나라에서 처음 보는 사람과 계약을 해야하기 때문에 돈을 잃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수영장이 있는 콘도를 구해 임대 계약을 하고 자동차도 샀다. 해외살이를 시작하자 마자 초반에 이러한 큰 일들을 여러껀 해결해야 했지만 잘 해냈다. 그리고 그 안에서 하나하나 해결해가는 기쁨도 느낄 수 있었다. 

해외살이를 하면 골프를 취미로 해야겠다고 했지만 적응하는 1년동안 골프를 시작하지 않았다. 국제학교에 다니는 아이를 케어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건강도 중요하기 때문에 꾸준하게 운동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 동안 이곳에서 생활하는 노하우는 어느 정도 쌓았으니 해외살이 2년차인 나는 다음달부터 골프를 시작하기로 했다.

일상이 반복될 때 편하고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다. 하지만 나는 편하고 안락함보다 새롭고 활기찬 삶이 좋다. 새로운 것에 도전할 때 잘 모르는 것에 대한 긴장감과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기대는 기분을 좋게한다. 그리고 작은 도전들을 성공했을 때 뿌듯함에 기쁘다. 편안함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할 때 생활이 더 활기찰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2024-04-22

세계여행 첫 발자국 해외살이 도전

세계여행 첫 발자국 해외살이 도전

 나의 꿈은 세계여행이다. 세계여행을 하기 위해 첫 발자국으로 해외살이를 하고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싱글일때 세계여행을 떠났으면 좋았을 것을 그때는 회사를 열심히 다니며 세계여행의 꿈을 키우기만 하고 있었다. 나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시기는 결혼 전이 최적이었다. 배우자나 자녀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오직 자신만 꿈을 이루기 위한 상황에 맞추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 꿈을 이루겠다고 자각하지 않는 이상 실행이 될 수 없었다. 나는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세계여행의 꿈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자와 아이를 내팽개치고 세계여행을 떠날 순 없기 때문에 꿈을 이루는 과정에 배우자의 의견과 아이의 교육에 대한 부분까지 고려해야했다.

만약 과거에 꿈을 이룰 그 최적의 순간을 놓쳤다면 꿈을 이룰 두 번째 최적의 시기는 바로 지금이다. 

나이 60세에 전국일주를 꿈 꾸다가 70세로 미루고, 70세가 넘으면서 의지가 약해지고 신체조건이 힘들어진 아빠의 꿈을 보면 한 살이라도 어리고 아프지 않을 때 하고 싶은 꿈을 이루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한밤중에 이유없이 쓰러지는 일이 두 번 있었다. 병원에서 검사를 했지만 다행히 별 이상은 없었다. 이 사건을 겪으며 세계여행을 떠나야겠다고 결심했다. 코로나 시기라 여행의 목마름이 있었던 차라 하늘길이 열리자마자 편안한 우리나라를 떠나기로 했다.

아이의 교육을 위해 세계여행의 준비과정으로 해외살이를 시작하기로 했다. 그렇게 결정하기 까지 지금 나에게 있는 기반을 버려야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었다. 해외살이를 위해 새로운 곳에서 적응하고 기반을 다져야하는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해야했다. 

아이의 학교만 포기하면 한달살이나 두달살이를 하며 세계여행을 바로 시작할 수 있겠지만 아직 초등학생인 아이는 친구관계도 중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아이를 국제학교에 보내기 위해 단기 해외살이보다는 1년 또는 그 이상의 해외살이로 계획 하기로 했다. 

그렇게 시작한 해외살이를 2년째 하고 있다. 여행을 가서 고생을 해보면 집이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해외살이 1년차에는 한국과 다른 환경이 낯설고 모든 것이 한번에 되지 않고 불편했기 때문에 한국의 익숙함과 편리함이 그리웠다. 그렇게 1년을 보내면서 다름을 인정하고 기다리는 연습을 하면서 이곳의 생활에 적응하고 있다. 

2024-04-11

틀려도 괜찮아

틀려도 괜찮아

한국에서 초등학교를 다닐때는 단원평가만 있었는데 국제학교에 다녀보니 테스트와 퀴즈를 포함한 시험이 너무 자주 있다. 시험이 너무 많은 거 아닌가 싶을 정도라 당황했다. 

아이가 학교 시험 전 긴장하고 시험을 잘보지 못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걱정했다. "틀려도 괜찮다", "시험을 잘 못봐도 괜찮다"고 했지만 아이는 시험보기전 항상 걱정을 하곤 했다. 시험결과가 나온 날 틀린 문제를 확인했을 때 틀릴 수 있고 아쉽지만 괜찮다고 여러번 피드백을 해줬더니 시험에 대한 걱정을 조금씩 덜 하게 되었다. 그렇게 일년이 지난 지금은 시험결과를 가져와 "이게 틀렸지만 그래도 괜찮지? "라고 먼저 말하기도 한다.

백점을 맞거나 좋은 결과가 있었던 날은 약간 더 축하해주고 맛있는 간식으로 시험 공부 하느라 힘들었던 시간을 보상해주곤 했다. 그랬더니 시험을 자신있게 본 날은 시험 결과가 빨리 나오길 기다리기도 한다.

시험을 게임처럼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고 스트레스 없이 즐기는 것 같아서 함께 즐겁다.

나는 어릴 때 틀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백점 맞다가 하나 틀리면 너무 속상했다. 하지만 지금은 틀려도 괜찮다는 것을 알고 있다. 꼭 일등 하지 않아도 백점 맞지 않아도 괜찮다. 백점 맞고 일등 해야만 행복한 인생을 사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학생 때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던 친구가 성공해서 나타난 경우도 많으니까 말이다. 공부는 재미있게 해야 지치지 않고 오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가 틀려도 괜찮으니 자신감있게 재미있게 공부하길 바란다.

2024-04-08

일년 만에 SMM2H 비자 승인 받다

역사적인 하루의 시작. 

일출 직전 박명으로 물 들은 하늘을 보며 일어나니 아침 6시 27분이다.

일출 직전 박명

일년 전 말레이시아 사라왁 은퇴비자 SMM2H를 셀프로 신청했었다. 

일년전 SMM2H 비자를 셀프로 신청하고 작성했던 글 >> SMM2H 셀프신청 - 말레이시아 사라왁 이민비자 잔고증명으로 재정증명 

몇 달이 지나도 승인 되었다는 소식이 없어 여러 번 이민청을 찾아가 확인해보기도 했지만 기다리라는 답변만 받았다. 그렇게 11개월이 지났는데 한달 전 드디어 로컬스폰서에게 Statement form을 제출 하라고 연락이 왔다. 필요한 서류는 처음에 모두 제출했는데 Statement form이 무슨 서류를 말하는지 알수가 없었다. 로컬스폰서가 이민청에 가서 받아온 Statement form이라는 서류는 로컬스폰서의 정보와 SMM2H 비자 신청자 간의 관계 등을 묻는 서류였다. 

로컬스폰서와 함께 어렵지 않게 Statement form을 작성해서 제출하니 마지막 단계라고 했다. 그리고 한달이 지난 오늘 드디어 로컬스폰서에게 승인 레터를 받아가라는 연락이 왔고 로컬스폰서는 이민청에 가서 승인레터를 받아서 우리에게 전달해 주었다. 승인레터를 받았다는 소식을 지인들에게 알리니 비슷한 시기에 신청한 주변 사람들도 승인 레터를 받았다고 한다.  여러 신청자들의 것이 한꺼번에 처리되는 것 같다.

비자 승인 레터를 받은 후 6개월안에 비자를 여권에 붙여야 한다. 여권에 비자를 붙이기 위해서는 사라왁 정부 클리닉에서 받은 메디컬 리포트와 Medical insurance 또는 Life Insurance 가입하고 은행에 계좌를 개설해 Fixed deposite을 예치한 증명을 해야한다. 예치금은 토스외환통장을 이용하여 환전할 계획이다. 환율이 좋을 때 미리 토스외환통장에 링깃으로 환전해 놓으면 좋지만 우리는 기약없는 승인을 기다리다 환전하지 못했다.

지금은 SMM2H 프로세스가 일년전과 달라졌다고 한다. 일년전에는 서류를 접수하기위해 여러번 MTCP에 방문 했었는데 지금은 온라인으로 서류를 접수하는 방식으로 변경 되었다고 한다. 온라인으로 바뀌어서 서류의 실수를 줄일 수 있고 왔다갔다하는 수고도 덜 수 있을 것 같다.

셀프로 비자를 신청해서 승인레터를 받기까지 약간의 넌센스같은 수고가 있었고, 비자 승인이 아주 오래 걸렸음에도 무사히 승인 레터를 받게 되었다는 감동이 있다. 비자 런으로 고생했던 작년을 회상하며 우리가족의 해외살이에 안정을 축하하는 맛있는 저녁을 먹으며 오늘을 기념 하기로 했다. 

Roasted Norwegian Salmon - Wonderboom

앤띵

보통 많은 사람들이 은퇴비자 신청을 에이전시에 맡긴다. 우리는 학생비자와 가디언비자를 셀프로 하면서 SMM2H도 셀프로 신청했다. 필요한 여러 서류를 잘 준비한다면 가져다 제출하는 수고를 위해 에이전시에 맡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서류를 제출할 때나 이민청에 진행사항을 확인하러 갔을 때나 담당 공무원들은 의사소통에 정확성을 위해서 로컬스폰서나 에이전시와 동행하길 요구했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셀프로 진행해 승인까지 받으니 무언가 해낸 뿌듯함이 있다. 해외살이를 처음 해 보지만 하나씩 스스로 해결해 갈때 해외살이 내공이 쌓인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