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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6

다낭 호이안 4박5일 여행 계획

아이의 첫번째 방학을 맞아 베트남 다낭여행을 가기로 했다. 호이안과 다낭을 선택한 이유는 관광할 것이 많고 베트남 쌀국수를 비롯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있는 식도락 여행을 하기 좋기 때문이다. 

이번 여행에서 꼭 하고 싶은 것을 선별하여 호이안에서는 소원초, 바구니배 그리고 올드타운 투어를 하기로 하고, 다낭에서는 미케비치와 바나힐을 가보기로 했다.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여행이기 때문에 패키지 여행과 같은 타이트한 일정이 아닌 우리만의 여유로운 일정으로 계획 해본다.

물가가 싸기 때문에 쇼핑도 많이 하는데 바가지가 기본이라 흥정이 기본이라고 한다. 정찰제가 익숙한 우리에겐 좀 불편한 쇼핑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쇼핑은 제외하기로 했다. 

3월에 가는 4박5일 다낭 호이안 여행 계획

여행을 계획할 때 우선할 일은 여행 목적지와 날짜를 정하는 일이다. 평소 가고 싶었던 여행지 중에 가려고 하는 시기에 여행하기 좋은 곳으로 정하면 좋을 것이다. 

아이 방학때 다낭이라는 목적지를 정했으면 항공권은 우선 예매해야 한다. 항공권을 예매할 때 1인으로 항공권을 예매하면 가장 저렴한 표를 구할 확률이 크다. 우리처럼 3인 가족의 경우 1인 항공권과 1인+어린이 항공권으로 예매하는 것이 2인+어린이 항공권으로 예매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항공권을 예매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3박 5일 일정으로 다낭에 새벽에 도착하는 직항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말레이시아 쿠칭살이 중이기 때문에 거리는 가깝지만 직항이 없고 KL을 경유하여 다낭에 오후에 도착하는 4박 5일 일정으로 계획하기로 했다. 

항공권 예매 후 숙박을 예매해야하는 데 아고다트립닷컴 등 여행사이트에서 무료취소옵션이 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미리 숙박을 예약할 수 있다. 숙박은 호이안에서 2박, 다낭에서 2박을 하기로 했다. 다낭보다 호이안의 올드타운에서 볼거리가 많기 때문에 호이안에서의 숙박은 올드타운과 가까운 곳으로 정했다. 다낭의 비치는 미국의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6대 해변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에 다낭에서는 미케비치 근처에서 숙박을 하기로 했다. 

호이안 여행 - 소원초, 빈원더스, 올드타운

첫째날 : 소원초 체험

오후 3시 15분 공항도착 후 호이안 숙소까지 그랩으로 이동 (45분 소요)

5시 - 호이안 숙소 체크인 후 해질무렵 투본강 소원초 체험 

6시 - 저녁

7시 - 올드타운 및 야시장 구경

9시 - 숙소 복귀

둘째날 : 빈원더스

아침 식사후 빈원더스

6시 - 저녁

7시 - 마사지

9시 - 숙소 복귀

다낭 여행 일정- 미케비치, 바나힐, 다낭 카페 투어

셋째날 : 호이안 올드타운 & 다낭 미케비치

아침 식사후 올드타운 관광

12시 : 점심

2시 : 다낭 숙소로 이동

3시 : 다낭 숙소 체크인

4시 : 미케비치 산책

6시 : 저녁

8시 : 숙소 복귀

넷째날 : 바나힐

아침 식사 후 바나힐

4시 : 다낭 카페 투어

6시 : 저녁 

8시 : 숙소 복귀

다섯째날 : 출국

아침식사후 체크 아웃하고 공항으로 이동

2024-01-20

경유지 코타키나발루 여행 백배 즐기기 - 둘째날 액티비티 도전

해외살이 중인 쿠칭으로 가는 경유지 여행으로 코타키나발루 첫째날 반딧불투어를 너무 재미있게 마치고 둘째날이 되었다.
경유지 코타키나발루 여행 백배 즐기기 - 페러세일링, 씨워킹, 스노클링

첫째날 반딧불투어가 궁금하신 분은 경유지 코타키나발루 여행 백배 즐기기 - 첫째날 반딧불투어 이전 글도 함께 읽어보세요~

경유지 코타키나발루 여행 백배 즐기기 - 첫째날 반딧불투어

둘째날 - 액티비티 도전

하늘에서 즐기는 액티비티와 바다에서 즐기는 액티비티를 하루에 즐길 수 있는 여행상품이 있었다. 처음으로 페러세일링과 씨워킹을 아이와 함께 도전해보기로 했다. 호텔에서 아침을 간단히 먹고 8시 반에 보트를 타고 가야섬으로 출발했다. 10분정도 걸렸고 가야섬에서 도착해 테이블에 짐을 풀고 액티비티를 하기 전에 휴식을 취하며 기다렸다.

페러세일링

하늘에 뜨는 페러세일링을 너무 무서워할까봐 걱정되기도 했지만 하늘에 떠있는 시간이 길지 않다고 설득하여 함께 페러세일링을 하기로 했다. 대기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신나고 재미있게 페러세일링을 하는 것을 보면서 두려움이 덜해졌다. 

코타키나발루 페러세일링

우리의 차례가 되서 아이와 함께 뜨는 순간 전혀 무서운 것이 없었다. 손잡이를 놓고 만세도 불러보고 하트도 날려보고 파란하늘과 깨끗한 바다 위에 떠있는 우리가 세상의 주인인 것 같았다. 날씨가 맑은 날이어서 경치도 너무 좋아 기분은 날아갈 듯했다. 페러세일링을 마치자 마자 아이가 아빠랑도 같이 하고 싶다고 매년 겨울방학에 코타키나발루에 와서 페러세일링을 하자고 제안한다. 나도 너무 재미있고 좋았는데 아이도 내리자마자 또 하고 싶다는 반응에 페러세일링을 하길 잘했다는 뿌듯함이 들었다.

씨워킹

물고기와 수영을 좋아하는 아이라 씨워킹은 걱정이 안되었는데 오히려 물속에 들어가는 것이 기압에 대한 훈련이 필요한 안전을 요하는 액티비티였다. 수족관에서 물고기를 보는 것과 달리 같은 공간에서 물고기에게 손으로 먹이를 주는 체험이 처음이었는데 아이는 먹이에 집착하는 물고기에 손가락에 약간 상처가 났다. 빵부스러기에 마구 달려드는 많은 물고기들에게 두려움을 느끼기도 했다. 

코타키나발루 씨워킹

씨워킹은 헬멧이 너무 무겁기도 하고 안 좋은 기억만 있겠구나 싶었는데 조그마한 니모를 만져보는 체험이 너무 기억에 남는다는 아이에 말에 안도감이 들었다. 

스노클링

코타키나발루 가야섬 스노클링

점심시간까지 가야섬에서 스노클링을 즐길 수가 있다. 가야섬 PADANG POINT는 한국인관광객만 들어올 수 있도록 협약을 맺었다고 한다. 말레이시아에 한국인 관광객 전용섬이 있다니 너무 신기했다. 그만큼 한국인이 코타키나발루에 많이 온다는 뜻이리라. 가야섬에서는 가족 별로 야외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다. 옷과 수건등의 짐을 테이블 위에 보관하는데 원숭이가 가져갈 수 있어서 테이블보 밑에 두라고 했다. 우리가 있는 동안에는 원숭이가 테이블쪽으로는 오지 않았다. 부페식의 간단한 점심도 그 테이블에서 먹을 수 있었다.  

코타키나발루 사피섬 스노클링

점심식사 후 가야섬 바로 옆에 있는 사피섬으로 이동했다. 가야섬은 물이 깊지 않아 한참을 걸어 들어가야 했는데 사피섬은 물이 깊었다. 가야섬과 사피섬 둘다 수영하고 스노클링하고 모레놀이 하며 놀기 좋았다.  

간단히 물샤워를 하고 2시 40분 경 모여서 10분 정도 보트를 타고 파도에 팡팡 튀는 보트에 모두들 즐거워하며 돌아왔다.  

먹거리

호텔에서 씻고 쉬다가 야시장을 구경하고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얼마전 티비에서 나왔던 랍스타가 먹고 싶다는 아이의 말에 랍스타를 먹기로 했다. 

코타키나발루 랍스타 칠리맛

코타키나발루 랍스타 버터맛

코타키나발루 오징어 튀김

3인이 먹을 수 있는 크기로 210링깃으로 흥정을 해서 오징어 튀김(20링깃)과 함께 먹었다. 바닷 바람을 맞으며 먹는 랍스타는 바다향기가 가득할 줄 알았는데 버터와 칠리맛으로 양념이 발라져있었지만 맛있게 남김없이 먹었다. 

코타키나발루 야시장 두리안

랍스타를 먹고 배가 불렀지만 야시장을 구경하다 두리안이 있어서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다. 두리안까지 먹고 그 옆에서 파는 망고스틴을 샀다. 호텔에서 망고스틴까지 먹으며 배부르고 즐거운 하루를 마무리 했다.

2024-01-16

경유지 코타키나발루 여행 백배 즐기기 - 첫째날 반딧불투어

쿠칭살이 중에 방학을 이용하여 한국에 다녀오면서 코타키나발루를 경유하게 되었다. 아직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해본적이 없어 이번 기회에 코타키나발루에서 3박3일 여행을 계획하기로 했다. 우리가 해외살이 중인 쿠칭과 달리 코타키나발루는 여행상품이 많이 개발되어있는 터라 여행계획을 잡기 어렵지 않았다. 단, 새벽에 도착하는 첫날 일정이 피곤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어른끼리의 여행이 아닌 아이가 함께하는 가족 여행이기 때문에 여유있는 일정으로 계획했다.

세부일정

여행사이트를 찾아보며 가장 하고 싶은 반딧불투어와 페러 세일링, 씨워킹이 포함된 마린팩을 예약했다. 세부일정 계획은 다음과 같다. 

첫째날 

  • 새벽에 도착 후 호텔 체크인
  • 아침식사후 체크아웃하고 중심가 다른 호텔로 이동
  • 호텔에 짐을 맡기고 점심식사 후 체크인
  • 반딧불투어 (3시~ 9시) 호텔 복귀

둘째날 

  • 간단한 아침식사 후 마린팩 (8시~3시)
  • 호텔 복귀하여 휴식 후 야시장

셋째날 

  • 아침식사 후 체크아웃하고 공항이동
경유지 코타키나발루 여행 백배 즐기기-반딧불투어

첫째날 - 반딧불투어

첫날은 새벽에 도착하기 때문에 공항에서 가깝고 잠만 잘 수 있는 저렴한 호텔로 예약하고 아침먹고 다른 호텔로 옮기기로 했다. 

새벽에 코타키나발루 공항에 도착해서 그랩을 잡는데 쉽지 않았다. 십여분만에 성공했는데 우리가 픽업포인트를 잘못 알고 있어서 그랩이 도착하고 메시지로 여러번 연락한 후 픽업포인트로 이동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공항출구와 동떨어진 곳에 픽업포인트가 있었지만 친절한 그랩기사가 픽업포인트를 여러번 설명해주고우리가 갈 때까지 기다려줬다. 그랩앱에서 그랩기사평가 하면서 기사에게 팁을 줄 수 있는데 진심을 담아 팁을 줬다.

10여분 만에 호텔에 도착해서 새벽 체크인 후 숙소에 들어가자마자 잠을 잤다. 아침에 일어나 식사할 곳을 검색해봤는데 호텔 주변에 식당이 없어서 바로 체크아웃을 하고 두번째 호텔쪽으로 이동해서 그 근처에서 아침 식사를 하기로 했다. 새벽에는 공항에서 가까워서 좋다고 생각했지만 아침식사 할 곳이 마땅하지 않아 정말 잠만 자고 이동하게 되니 처음부터 중심가 호텔쪽으로 잡는게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호텔 체크인 시간이 2시 라서 짐을 보관하고 아침식사를 하러 갔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에 쌀국수 맛집이 있었다. 오픈 식당이긴 하지만 에어컨 공간이 있어서 비교적 시원했다. 육수 간이 세지 않은 단백한 맛의 쌀국수였다. 

아침식사를 하고 체크인 시간까지 카페에서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커피를 마시다 보니 점심시간이 되었는데 사람들이 식사를 시켜서 먹는 것이었다. 식사 메뉴도 괜찮은 것 같아서 우리의 점심을 이곳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식사를 마치고 체크인시간에 맞춰서 호텔 체크인을 하고 바로 반딧불투어 픽업장소로 갔다. 픽업장소가 여러 호텔이 있었는데 우리 호텔은 픽업포인트라 근처의 호텔로 이동했다. 짧은 거리긴 하지만 픽업포인트인 호텔을 선택했다면 더 편리 했을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반딧불투어장소까지는 승합차를 타고 한시간 반 가량 이동했다. 도착해서 바나나튀김과 음료수를 먹으며 대기하다가 배를 타고 맹글로브 숲 투어를 하며 원숭이에게 바나나를 줬다. 원숭이들이 겁없이 사람이 탄 배에 뛰어넘어와서 던져주는 게 아닌 손으로 주는 바나나를 잘 받아 먹고 사람들의 손에 놓여진 해바라기 씨도 집어서 엄청 잘 까먹었다. 다리위나 등에 올라 타기도 했다. 아이는 아기 원숭이가 자신의 무릎에 앉아서 해바라기씨를 받아먹으니 무척 좋아했다. 매일 얼마나 많은 여행객이 와서 바나나와 해바라기씨를 주니 이런 훈련이 된 거겠지 싶었다. 야생동물과의 교감이 처음이었던 터라 생각보다 마구잡이 손놀림에 흠짓 놀라거나 손바닥이 할켜지기도 했다.

무릎에 앉아 해바라기씨를 먹는 원숭이

다시 대기장소로 이동해서 저녁식사를 했다. 부페식으로 간단히 먹을 수 있었는데 컵라면을 들고 온 사람들도 꽤 보였다. 

조금 서둘러 가는 것이 배경에 사람이 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가이드의 말을 따라 서둘러서 배를 타고 석양을 볼 수 있는 해변으로 이동했다. 가이드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해서 석양과 물에 비친 반영의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해변이 금방 많은 사람들로 가득차는 것을 보니 조금 서둘러야한다는 가이드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코타키나발루 석양

해가 지니 금방 어두워졌다. 특히 주변에 불이 없어서 더 어두웠다. 그래야 반딧불이 보이는 거겠지 생각하면서 배로 이동하는데 생전 첫 반딧불을 보고는 탄성이 안나올 수 없었다. 막연한 반딧불을 생각하다가 실제로 반딧불을 눈으로 보니 정말 신기했다. 반딧불빛과 같은 빛의 색을 내기 위해 맹글로브 나뭇잎을 플래쉬라이트에 덮고 손가락을 빠르게 움직이면 그에 대답하듯 반딧불이 나타나고 배에도 날아온다. 미리 준비된 전등 점등식을 보는 듯한 신기함과 황홀함이 있었다. 

눈을 크게 뜨면 반딧불이 보여요

조금 지나자 어두움을 뚫고 밝은 보름달이 올라왔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보름이었다. 하지만 반딧불체험하는 시간이 끝날 무렵에 보름달이 떠서 다행이었다. 깜깜했던 어둠을 밝히는 보름달을 보는 것도 기분이 좋았다.

코타키나발루에서 떠오른 보름달

반딧불투어를 마치고 호텔로 복귀했다. 반딧불투어를 기대하지 않았었지만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반딧불투어에서 만났던 원숭이, 멋진 석양 그리고 반딧불과 보름달까지 모든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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