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5

골프를 즐기고 있다

 작년 5월 현지 골프 프로에게 골프 강습을 들었다. 해외살이를 시작한지 2 년차가 되면서 작년을 돌아봤을 때 적응한다고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고 한해를 보낸 것이 아쉬웠다. 그래서 골프를 배우기로 마음 먹고 골프를 시작한 것이다. 시작하기 전 골프는 약간 액티브하지 않은 스포츠로 생각했는데 조금씩 골프를 알아가면서 실력을 바탕으로 정신력과 체력이 뒷받침되어야하는 운동임을 알게 되었다. 

Driving Range

일주일에 삼사일 연습장에 나와 연습하는데 아직 실력이 생각처럼 늘지 않았지만 골프는 여전히 재미있다. 유튜브를 보면 골프 스윙팁들이 많이 나와 있어서 혼자 나름대로 연습을 하고 있다. 테익백을 할 때 머리는 움직이지 않고 왼팔을 쭉 펴고 시선은 끝까지 볼을 보고 오른팔을 몸쪽으로 붙여서 힘을 빼고 툭 치고 싶은데 어떤 날은 감이 오는 것 같다가도 어떤 날은 잘 안되고가 반복된다. 그래도 난 골프연습하러 가는 길이 즐겁고 기대된다. 드라이빙 레인지 벤치에 앉아서 바라보는 잔디는 그 자체로 힐링이다.


Hole 3

해외살이를 하면서 골프장 멤버쉽을 갖고 골프를 연습하고 즐기고 있다. 덥고 비가 자주 내리긴 하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다. 땀안나는 운동은 없으니 더운 건 감수해야 하지만 비가 그치면 금방 화창한 날씨가 되고 그런 날씨의 변덕에 놀라게 된다. 날씨가 맑은 날은 맑은 하늘과 골프장 모습을 보면서 기분이 좋아지고 흐린날은 덜 더우니까 좋고 비오는 날은 훨씬 시원하다.

Green

라운딩을 몇 번 하면서 골프 실력자들을 보니 나도 골프를 잘 치고 싶다는 생각에 요즘은 연습을 꾸준히 한다. 작년에 골프를 시작할 때는 그저 재미있고 운동삼아 즐겁게 골프를 치자는 생각이었는데 올해는 골프 실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한해를 보내고 있다.

다음주부터 매주 일요일 이른 아침 티오프를 계획하고 있다. 일요일 늦잠을 자는 습관에서 이른 티오프를 위해 새벽에 집에서 출발해야하는 긴장감이 있지만 매주 라운딩과 연습으로 체력과 실력을 키울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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