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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해외살이 중 접촉사고 합의로 해결하는 이유

해외살이 접촉사고 합의하는 이유

해외살이 중 접촉사고가 발생하면 무척 당황스럽다. 자동차를 구매하면 자동차 보험에 가입은 하지만 자동차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데 대인에 대한 부분이 적거나 빼고 가입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카페글들을 보면 접촉사고가 발생하면 대부분 당사자간에 합의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고 보험으로 처리할 경우엔 경찰서에 리포터를 작성하러 가야한다고 한다. 막상 접촉사고가 발생해서 보험처리를 하고보니 왜 합의로 해결하는 일이 많은지 깨닫게 되었다.

아이 등교길에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뒷차의 실수로 범퍼와 트렁크문이 찌그려 졌지만 다행히 다친사람은 없었다.

상대방이 자신의 실수를 바로 인정하고 모든 것을 해결할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면서 아침 출근시간이라 바쁘니 서로의 연락처만 주고 받고 다시 연락하기로 하고 헤어졌다. 하지만 손이 떨려 서로의 연락처를 저장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갑작스런 일에 당황했다.

헤어지고 아이를 등교시킨 후 집에 오니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른다는 현실이 자각되었다. 무엇을 어찌 해야할 지 걱정도 되고 갑자기 사고난 일이 원망스러웠지만 일단 침대에 누워서 안정을 찾기로 했다. 힘든일이 갑자기 닥쳤을 때 바로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심호흡과 함께 안정을 취하는 것은 올바른 해결책을 찾기에 좋은 방법 같다. 

얼마전 읽었던 김혜남의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에서 최악의 상황이 주어지더라도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 인가는 나의 선택이라고 했던 부분이 생각난다. 사고현장에서부터 상대방이 실수를 인정했지만 자동차 수리 견적을 받고 보험처리를 하게 되면 경찰리포트를 작성하고, 자동차를 수리하고, 차가 수리되는 동안 차 없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 짜증이 나는 일이었지만 짜증을 낸다고 해서 달라 지거나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나는 내가 이 문제를 해결할 사람이고 짜증내지 말고 일을 해결하기로 마음먹었다.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생각보다 견적이 많이 나와 보험처리를 하게 되었다. 보험처리를 하려면 경찰리포트를 작성해야 한다. 경찰리포트를 통해 자잘못을 판단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보험처리가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경찰리포트를 작성하기 위해 토요일 아침부터 경찰서를 가게 되었다. 한국의 자동차 보험처럼 번거로운 처리를 보험에서 도맡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때 알게 되었다.

상대방도 실수로 일어난 사고였지만 짜증내거나 화내지 않고 순조롭게 진행을 했고 내가 갑자기 전화로 경찰서로 와달라고 요청한 현지의 지인도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와서 도움을 주었다. 자동차 수리를 해야하지만 다친사람도 없고 해외살이를 하면서 하나의 경험을 더 쌓아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동차 접촉사고가 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어떻게 사고처리를 하게 되는지 배우게 되었다. 자동차 운전에 더 경각심을 갖게 되었고 일을 해결하기 위해 나의 선택의 중요성도 깨닫게 되었다. 

경찰리포트를 작성하면 하루 이틀 후 결과리포트를 받을 수 있다. 상대방의 실수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보험가입증명서와 결과리포트를 서비스 센터에 제출하면 보험처리로 자동차를 수리받게 된다. 보험사에서 현장으로 와서 모든 일을 해결해주는 서비스를 받던 것과 달리 내가 경찰서에 가야하고 리포트를 작성하고 서비스센터에 차를 맡겨야하는 등 보험처리 과정을 내가 여러곳을 방문해야했다.

Betterment fee

보험처리 과정에서 가장 당황스러운 것은 5년 이상의 중고차에 대해서는 내가 수리비의 15~40%를 부담해야하는 Betterment fee가 있다는 사실이었다. 뒤늦게 알게된 Betterment fee가 상당하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찾으려고 했지만 일단 경찰리포트를 작성했기 때문에 보험처리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뒤늦게 현지인의 조언을 들었는데 경찰리포터를 작성하기 전에 Betterment fee에 대한 부담을 상대방과 의논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찰리포터를 작성하고 나면 모든 것이 보험정책대로 처리되기 때문에 Betterment fee를 내가 부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낯선 정책으로 당황했지만 일주일 내내  수소문한 끝에 공식서비스센터가 아니지만 Betterment fee를 부담하지 않고 수리할 수 있는 곳을 어렵게 찾을 수 있었다. 

상대방의 잘못이었는데도 이렇게 어렵게 보험처리를 하고 나니 누군가 해외살이 중 접촉사고가 난다면 합의로 해결하는 게 낫다고 말해주고 싶다. 

해외살이 중 갑작스러운 자동차 접촉사고는 충분히 당황스럽고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해결책이 있고 나는 힘든 상황에서 도망치거나 내 선택권을 포기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나는 이번 사건에서 나의 선택권을 가지고 있었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내 인생의 주인공이라는 생각을 한순간도 버리지 않았다. 그래서 힘든 상황이 그렇게 힘들지 않았고 오히려 주인공이 되어 내 삶을 만들어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챙김에 도움이 되었던 이전 작성글인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는 방법을 함께 읽어도 좋다.

2024-04-03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는 방법

내 인생의 주인공이 내가 되는 방법은 내 선택권을 놓지 않으면 된다. 힘들다고 선택권을 놔버리는 순간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게 된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내가 되기로 했다. 그래서 내 삶을 의식하는 나의 선택으로 만들어가기로 했다.  

세상이 내 모든 것을 빼앗고, 나에게 최악의 상황을 주었더라도 나에게는 절대 빼앗길 수 없는 한 가지가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그것은 바로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내 선택권이다.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김혜남님의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에 나온 글이다. 최악의 상황이 주어지더라도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를 선택하는 것은 나의 몫이라는 것이다. 인생은 모든 순간이 선택이다. 끊임없이 크고 작은 선택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내 선택권이라는 표현이 머리에서 맴돈다. 

누군가 나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하면 나는 당연히 상처를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상처를 받을지 안 받을 지를 선택할 수 있다고 한다. 상대방에게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받았을 때 돌려주면 그만이 듯, 내가 그 상처를 받지 않으면 그만이라고 말이다. 

나는 자주 누군가의 말에 상처를 받는다고 생각했다. 내가 싫어하는 말을 해서 내가 상처를 받고 짜증이 나서 화를 내게 된다고 말이다. 상처를 주는 말을 들었을 때 상처를 받지 않기로 선택할 수 있다는 생각을 미처 해보지 못했다. 하지만 반대로 상처를 주는 말을 들었을 때 나를 화나게 했을때 '또 나를 화내게 하네. 보란듯이 화를 내주겠어.' 라는 마음을 먹은 적이 있다. 이것은 내가 상처를 받기로 선택하고 그에 대한 반응으로 화를 내게 된 것이다.

왜 나를 화나게 하느냐고 원망한 것이 나의 선택이었다면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었던 것이다. 상처를 주는 말을 듣는 상황이 또 온다면 과거의 선택과 다르게 상처를 받지 않기로 선택하고 싶다. 이 책을 읽는 순간부터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는 나의 선택권을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 하루종일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 내 선택권'이라는 말을 되뇌이고 있다. 그렇게 매일매일 나의 선택이 만들어가는 나의 삶을 내가 주도할 것을 다짐하였다. 

화가 나는 상황에서의 나의 선택에 대한 시나리오를 그려 본다. 일단 웃는다. 그리고 내 선택권과 내 인생의 주인공을 떠올린다. 그 다음 나의 선택은 "또 같은 상황으로 나를 화나게 하는데 이게 너의 최선이니?" 라는 문장을 AI톤으로 상대방에게 말한다. 그리곤 유유히 다른 곳으로 가버린다. 이런 식으로 반응한다면 화나는 상황에서 화에게 나의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고 감정소모를 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해외살이를 하고 있는 지금도 나의 선택이었다. 살면서 이같은 큰 결정의 순간도 있지만 매 순간순간이 나의 선택 임을 잊지 않기로 했다. 내 선택권을 포기하지 않을 때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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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30

자화상 그리기-연습과 실전

자화상 그리기 - 연습과 실전

연습과 실전 중 더 심혈을 기울어야 하는 것은 연습이다. 그리고 실전에 임하는 자세는 연습이라 생각해야 한다.

왜냐하면 실전에 임하면서 잘하기 위해 더 애를 쓰지만 그만큼 더 긴장하기 때문에 과감하지 못하고 실수를 일으키게 되기 때문이다. 

어느날 초등 아이의 과제로 자화상 그리기가 있어 자화상을 그리는 아이를 지켜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어떻게 그릴지 고민하더니 자화상을 그리기 위해 이면지에 연습삼아 그려 보았다. 연습이기 때문에 생각했던 그림이 나왔고 그리는 방법도 이것저것 생각대로 과감하게 시도하기도 했다. 반면 실제 도화지에 자화상을 그리려고 할 때는 스케치부터 긴장이 된다고 했다. 컬러를 칠할 때도 틀릴까봐 걱정이 되었고 터치도 과감하지 못했다. 결국 실제 도화지에 그린 그림은 더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였지만 연습용으로 그린 그림이 더 좋다고 마음에 들어 했다.

중요한 경기를 볼 때 감독들이 평소 연습했던 대로만 하라고 말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운동 선수들도 평소 연습했던 대로 해야 긴장하지 않고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자화상 그리기도 연습처럼 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 해야한다는 말이 실감된다. 

연습에 최선을 다하되 실전에선 긴장하지 말고 연습처럼 한다면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자화상 그리기 실전

자화상 그리기 연습용

2024-03-12

공부할 때 그림을 그려야하는 이유

공부할 때 그림을 그려야하는 이유


공부한 내용을 오래 기억하려면 그림을 그려야 한다.

왜냐하면 그림으로 기억하는 것이 글로 기억하는 것보다 쉽고 오래가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오늘 아침에 지나가는 멋진 스포츠카를 봤다고 하자. 그날 오후에 만난 친구에게 자기가 본 스포츠카에 대해 이야기를 할때 그 차의 번호판을 이야기 하는 것보다 빨간 스포츠카를 봤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 쉽다. 그 스포츠카의 번호판은 기억나지도 않는다. 
사람의 뇌는 글보다 그림을 기억하기 쉽기 때문에 기억하고 싶은 내용을 그림으로 그려 기억하면 오래 기억할 수 있다. 여러 자리의 숫자를 기억하는 방법으로 키패드의 위치로 기억하는 사람도 있다. 
시험을 앞두고 공부를 하고 있는 아이를 보니 책에 하일라이트를 해서 여러 번 읽고 있었다. 그렇게 아이의 방식대로 공부를 하고 난 후 기억한 내용을 테스트해 보았지만 아이는 방금 공부한 내용도 잘 기억하지 못했다. 그래서 연습장을 꺼내고 공부하는 내용을 그림으로 그리면서 공부하도록 했다. 여러 페이지에 설명된 내용이 하나의 그림으로 완성되었다. 글로 설명 되었던 내용을 그림으로 그리니 이해하기 더 쉬웠을 것이다. 그림으로 공부하니 나니 빈 연습장에 그림을 그리며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아이가 공부할 때 그림을 그리면서 공부하도록 하면 전체적인 모습을 이해하기도 쉽고 서로 떨어져있는 정보를 연결된 흐름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공부할 때는 책만 읽지 말고 연습장을 꺼내 이해한 내용을 그림으로 그려 보자. 


2024-03-11

창의력을 키우려면 지금부터 글쓰기

창의력을 키우려면 지금부터 글쓰기

아이의 창의력을 키우려면 지금부터 글을 쓰도록 가르쳐야 한다.

앞으로 우리의 아이는 AI가 모든 것을 다 해주는 시대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그들의 미래에는 AI가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벌써부터 4차 혁명을 시작으로 AI혁명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런 시대를 앞두고 있는 아이에게 우리가 해왔던 암기하고 기계적으로 계산하는 공부를 답습하도록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예를들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글로 쓰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이고 조리있게 정리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강의나 연설하기 전에 글로 말할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다. 매일 일기처럼 글을 쓰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다면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2018년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세계적인 창의성 전문가인 뉴욕대학교 폴 로머 교수는 창의력을 키우려면 글쓰기가 중요한다고 역설한다. 글을 쓰면 머릿속에서만 맴돌던 모호한 생각을 구조적으로 정교하고 치밀하게 만들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AI 시대를 살아갈 아이의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매일 글쓰기를 가르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