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26

말레이시아 쿠칭 현지 식당에서 음식 주문하는 방법

쿠칭의 현지 식당

쿠칭의 아침은 빠르다. 1월엔 7시쯤 해가 떴는데 조금씩 해뜨는 시간이 빨라지고 있는데 지금 5월엔 아침 6시 반쯤 해가 뜬다. 쿠칭에는 해뜨는 시간처럼 빠르게 6시 반에 여는 식당이 많다. 외식비가 저렴하기 아침식사를 식당에서 해결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아침일찍 문을 연 식당은 12시 또는 2시면 문을 닫는다. 12시쯤 밥을 먹으러 가면 오전에 재료가 소진되서 품절인 경우가 자주 있다. 아침오전 장사를 하는 식당과 오후저녁을 하는 식당으로 나뉘어져 있고 오전에 파는 메뉴와 오후에 파는 메뉴도 다르다.

쿠칭 현지 식당에서 음식 주문하는 방법

말레이시아 쿠칭 현지 식당에서 음식 주문하는 방법

쿠칭에는 푸드코트가 많다. 현지 식당을 검색해서 찾아가도 푸드코트스러운 식당이 많았다. 푸드코트스러운 식당은 서로 다른 종류의 음식을 주문하고 요리하는 곳이 여러 곳으로 나뉘어져 있다. 나뉘어진 각각의 공간에서 음식을 개별적으로 주문받고 요리하고 계산도 각각 한다.

음료 주문

식당에 가면 먼저 테이블에 앉아 있으면 음료를 주문 받는 사람이 온다. 메뉴판을 주지 않고 음료를 주문하라고 해서 처음에는 무엇을 시켜야할지 알지도 못하는데 주문을 받아 나중에 주문하겠다고 했는데 여러 번 해보니 지금은 코피오뺑꼬송, 테씨뺑, 밀로, 발리, 사워솝 쥬스로 정해져 있어 메뉴판 없이 주문이 가능해졌다. 

음식 주문 하기

음식을 주문하려면 음료주문하는 것처럼 테이블에 앉아서 기다리지 말고 돌아다니며 메뉴를 주문해야 한다. 식당 안에 여러 메뉴가 섹션 별로 나눠져서 있고 각자 담당하는 메뉴가 정해져있다. 그래서 작은 식당이 모여있는 푸드코드스럽다. 

쿠칭 락사 맛집 춘후이 카페 Choon Hui Cafe

쿠칭 락사 맛집 춘후이 카페(Choon Hui Cafe)도 푸드코트스러운 식당이다. 락사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갔는데 이곳도 입구에 보이는 포크 포리지(Pork Porridge), 락사(Laksa), 누들 등 먹고 싶은 큰 메뉴판 앞에 직접 가서 메뉴를 주문해야한다. 

춘후이 카페 (Choon Hui Cafe) 포크 포리지 메뉴

춘후이 카페 (Choon Hui Cafe) 락사 메뉴

춘후이 카페 (Choon Hui Cafe) 누늘 메뉴

춘후이 카페 (Choon Hui Cafe) 테이블 번호

주문을 할 때 내가 앉는 테이블 번호를 말해야 하는데 음료를 시킬때 테이블위에 써있는 번호를 기억해 둬야 한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면 테이블로 가져다 준다. 

결제하기

결제는 주문을 하면서 해도 되고 테이블로 음식을 가지고 왔을때 테이블에서 현금을 줘도 된다. 음식이 따로 나오기 때문에 음식을 주문한 수만큼 결제를 따로 하게 된다. 같은 섹션에서 주문을 했을 경우엔 한번에 결제도 가능하다.

아이스아메리카노스러운 코피오뺑꼬송 주문팁

현지 식당에서 커피를 시키면 설탕이 가득 든 믹스커피가 나왔다. 쿠칭에 와서 한동안 달달한 커피를 여러날 마셨더니 시원하고 깔끔한 아이스아메리카노가 그리웠다. 현지 식당에서 메뉴판에는 코피, 코피오, 코피씨 세가지다. 도대체 무슨 의미인지 몰라 주구장창 달달한 밀크 코피만 마셨던 것다. 어떻게 하면 시원하고 깔끔한 아이스아메리카노까진 아니더라도 시원하고 달지 않은 블랙커피를 마실 수 있을까. 

“코피오뺑꼬송”이라고 해야 아이스아메리카노스러운 설탕이 안 들어간 블랙커피가 나온다는 걸 네이버 쿠칭 카페를 통해 알게 되었다. 발음이 어색했지만 코피오뺑꼬송이라고 주문했더니 달지 않은 시원한 블랙커피를 마시게 되었다. 어렵게 알게된 코피와 테 주문에 유용한 단어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코피 (Kopi) : 커피

테 (Teh) : 테

오 (O): 블랙

씨 (C): 밀크

뺑 (peng) : 아이스

꼬송 (kosong) : 노슈거 (시럽빼고)

응용버전으로 코피씨뺑꼬송이라고 하면 달지않은 시원한 밀크커피를, 테씨뺑꼬송은 달지않은 시원한 밀크테를, 테씨뺑은 달달하고 시원한 밀크테를 마실 수 있다. 

앤띵

처음에는 밥먹는 일조차 어리둥절하고 어려웠는데 현지식당에서 주문하는 방식을 알고 나니 훨씬 쉬워졌다. 현지식당에서는 음료를 시키고 돌아다니면서 메뉴를 주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여기의 방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찾아 헤매다 알게된 현지언어 코피오뺑꼬송은 그후 코피나 테를 시키는데 너무 유용하다. 쿠칭 해외살이에 조금씩 적응해나가는 모습에 뿌듯하다. 

0 comments: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