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여행을 다닐 때 샤워기 필터를 챙겨서 다녔던 적이 있다.
우리나라는 물이 너무 깨끗하고 풍족하게 썼는데 동남아시아는 물이 깨끗하지 않아서 피부트러블이 생길 수 있으니 샤워기 필터를 여행전에 구매해서 여행을 갔다. 숙소에 도착하면 샤워기 헤더를 빼서 샤워기 필터를 장착해서 여행기간 동안 사용했다.
말레이시아 해외살이를 하려고 했을 때 말레이시아에서도 필터를 장착하고 사용해야 한다고 해서 샤워기 필터를 구매해 왔다. 하지만 샤워기 뿐만 아니라 모든 수도에서 동일한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싱크대, 세탁기, 세면대, 샤워기 등 모든 수도를 사용하는 부분에 필터를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는 신축콘도를 렌트하고 있어서 신축이니 필터를 사용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하지만 가져온 샤워기 필터를 장착 했을 때 필터가 변하는 것을 보고 우리가 살고 있는 신축 콘도도 물이 깨끗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한국에서 해외살이를 계획할 때는 해외살이를 하면서 물을 걱정해야 할 줄은 몰랐다. 모든 나라가 우리나라 같지 않다는 것을 해외살이를 하면서 알게되었다. 그러고 보니 유럽도 물에 석회가 포함되어 있어 어린 나이에도 맥주를 물처럼 마신다는 이야기가 생각났다.
일단 싱크대에 필터 장착을 하기로 결정하고 마트에서 필터를 찾을 수 있었다. 필터와 아답터, 연결튜브, 혹시 필요할 수 있는 렌치까지 구매했다.
싱크대 필터와 부품 구매 |
필터 양쪽에 3/4인치를 1/2인치로 바꿔주는 아답터가 필요한데 처음에는 같은 크기의 아답터로 구매해서 다시 구매해야 했다. 렌치도 필요할 것 같아서 구매했지만 너무 작은 사이즈로 구매해서 사용할 수가 없었다.
다행히 공구없이 장착가능해서 3/4인치를 1/2인치로 바꿔주는 아답터만 새로 구매해서 필터를 장착하는데 성공했다.
싱크대 필터 설치 성공 |
처음엔 아답터나 연결튜브를 사는데 고민하고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필터 상자안에 까만 손잡이까지 들어있어서 도구 없이 설치할 수 있었다. 필터에서 물을 잘 걸러줄거라 믿으며 필터 설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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