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23

쿠칭 보르네오 국제학교 시험기간 스트레스 없이 준비하기

이번주는 말레이시아 쿠칭 보르네오 국제학교의 1학기 시험기간이다. 

보르네오 국제학교 첫번째 학기 시험

쿠칭 보르네오 국제학교에 다닌지 5개월이 되었는데 두번째 텀을 마무리하면서 첫번째 학기 시험을 본다고 한다.  보르네오 국제학교는 4텀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1텀과 2텀은 1학기, 3텀과 4텀은 2학기이다. 4주 전에 시험기간을 예고 하였고 일주일 간의 1학기 시험기간이 시작되었다. 

시험시간동안 하교 시간은 12시이다. 하루에 두 세과목 정도 오전에만 시험을 보고 간식시간에 간식도 챙겨먹고 점심시간에 하교하는데 점심 도시락을 가지고 집에 온다. 집에 와서는 다음날 시험을 준비하며 한주를 보내고 있다. 

우리 아이에게 처음 있는 여러 날 동안 보는 시험이다. 아이를 키우는 나에게도 처음 있는 아이의 시험기간이다. 한국에서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낼 때 초등학교는 시험이 없어졌다고 해서 놀랐다. 초등학교를 졸업한지 30년이 넘어서  초등교육의 변화를 모르고 있다가 아이를 키우며 알게 된 것이다. 모든 시험이 없어진 줄 알았더니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없고 단원이 끝날때마다 단원평가는 있었다. 코로나와 함께 초등학교에 입학하여 학교에 나가는 날도 적었고 저학년이라 과목도 적어 단원평가 몇번으로 학년을 마치게 되었다. 그렇게 시험에 자유로웠는데 나는 어느새 그게 당연한 걸로 생각하게 되었다. 

쿠칭 보르네오 국제학교 시험기간 스트레스없이 준비하기

시험 스트레스 없애는 비법

해외살이를 하기로 하고 국제학교에 입학하면서도 시험이 많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못했다. 내가 어릴때 다녔던 학교의 기억은 이미 가물가물하고 한국에서의 저학년 시절 단원평가 몇번으로 학년을 마치니 국제학교를 다니면 시험을 많이 볼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다섯달동안 국제학교를 다니면서 단원이 끝날 때마다 뿐만 아니라 틈틈이 퀴즈도 있었다. 학년이 올라가서 과목이 늘어난 것도 있지만 매주 시험을 보는 것 같았다. 한국에서 초등학교를 다녔다면 시험이 적었을텐데 해외살이를 하면서 아이가 시험에 과다 노출된다는 느낌이 들었다. 해외살이에 적응하기도 전에 시험에 힘들어 할까봐 시험에서 틀려도 괜찮다고 말해줬더니 시험에 대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는 않았다.  

틀려도 괜찮아

이번주의 시험은 퀴즈와 달리 1학기동안 배운 전체 내용에 대해 평가하는 시험기간이라 모든 과목을 공부해야 한다. 아이들에게 선생님이 아주 중요한 시험이라고 4주전부터 이야기를 했기에 아이가 중요한 시험이라 인식은 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틀려도 괜찮으니까라는 마음이 있어서 큰 스트레스는 없다. 역시 마음먹는게 중요하다. 

앤띵

사회에 나와 나이를 먹고 아이를 키우다 보니 공부를 잘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생각하게 되었다. 사람마다 잘하고 좋아하는 것이 다른 데 모든 아이가 공부를 잘해야하는 건 억지스럽고 AI 시대에 시험문제를 백점 맞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래서 아이에게 틀려도 괜찮다는 마음을 심어줬더니 시험에 대해 스트레스를 바지 않는다. 시험을 잘 보는 것보다 아이가 살아갈 미래에 필요한 능력을 키워주고 아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찾을 수 있게 할 수 있게 서포트해주는 게 부모의 역할이지 않을까. 우리의 해외살이를 통해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사고력과 창의력이 커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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