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2

세계여행 첫 발자국 해외살이 도전

세계여행 첫 발자국 해외살이 도전

 나의 꿈은 세계여행이다. 세계여행을 하기 위해 첫 발자국으로 해외살이를 하고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싱글일때 세계여행을 떠났으면 좋았을 것을 그때는 회사를 열심히 다니며 세계여행의 꿈을 키우기만 하고 있었다. 나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시기는 결혼 전이 최적이었다. 배우자나 자녀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오직 자신만 꿈을 이루기 위한 상황에 맞추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 꿈을 이루겠다고 자각하지 않는 이상 실행이 될 수 없었다. 나는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세계여행의 꿈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자와 아이를 내팽개치고 세계여행을 떠날 순 없기 때문에 꿈을 이루는 과정에 배우자의 의견과 아이의 교육에 대한 부분까지 고려해야했다.

만약 과거에 꿈을 이룰 그 최적의 순간을 놓쳤다면 꿈을 이룰 두 번째 최적의 시기는 바로 지금이다. 

나이 60세에 전국일주를 꿈 꾸다가 70세로 미루고, 70세가 넘으면서 의지가 약해지고 신체조건이 힘들어진 아빠의 꿈을 보면 한 살이라도 어리고 아프지 않을 때 하고 싶은 꿈을 이루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한밤중에 이유없이 쓰러지는 일이 두 번 있었다. 병원에서 검사를 했지만 다행히 별 이상은 없었다. 이 사건을 겪으며 세계여행을 떠나야겠다고 결심했다. 코로나 시기라 여행의 목마름이 있었던 차라 하늘길이 열리자마자 편안한 우리나라를 떠나기로 했다.

아이의 교육을 위해 세계여행의 준비과정으로 해외살이를 시작하기로 했다. 그렇게 결정하기 까지 지금 나에게 있는 기반을 버려야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었다. 해외살이를 위해 새로운 곳에서 적응하고 기반을 다져야하는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해야했다. 

아이의 학교만 포기하면 한달살이나 두달살이를 하며 세계여행을 바로 시작할 수 있겠지만 아직 초등학생인 아이는 친구관계도 중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아이를 국제학교에 보내기 위해 단기 해외살이보다는 1년 또는 그 이상의 해외살이로 계획 하기로 했다. 

그렇게 시작한 해외살이를 2년째 하고 있다. 여행을 가서 고생을 해보면 집이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해외살이 1년차에는 한국과 다른 환경이 낯설고 모든 것이 한번에 되지 않고 불편했기 때문에 한국의 익숙함과 편리함이 그리웠다. 그렇게 1년을 보내면서 다름을 인정하고 기다리는 연습을 하면서 이곳의 생활에 적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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