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04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 보다 영어공부 동기부여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을 즐겨보고 있는데 키르기스스탄5편에서 곽준빈과 박정민은 요양원이라는 곳에서 소련식 다이어트 코스를 체험하며 중앙아시아 물대포마사지와 사우나를 마치고 키르기스스탄6편에서는 크르츤 협곡으로 이동했다. 크르츤 협곡은 이식쿨 호수의 북쪽에 위치한 계곡으로 경치가 아름다운 곳 중 하나라고 한다. 

크르츤 협곡

거대한 자연이 이루는 장관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 같다. 넓은 초원에서 말도 탈 수 있었다. 체험이라 조련사와 함께 천천히 말을 타야하는 아쉬움과 너무 조금타서 아쉬운 박정민의 마음을 알 것 같다. 저 넓은 초원을 말을 타고 뛰어다닌다면 초원의 기사가 된 것 같지 않을까?


저녁을 초원에서 전통식사로 준비해줬는데 식사하는 모습을 보며 난 영어에 대한 동기부여를 느꼈다. 박정민은 물론 배고팠을 수도 있는데 끊임없이 먹는 모습만 보였다. 곽준빈과 상남자 기사님은 먹으면서 여러가지 대화가 오갔다. 곽준빈이 박정민에게 설명해주는 부분도 있었지만 대화에 끼지 않으니 재미가 덜해 보였다.



내가 박정민이 심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할 때쯤 신기하게 곽준빈이 박정민에게 기사님과 이야기를 해보라고 권한다. 차를 타고 크르츤 협곡으로 오면서 기사님과 박정민의 나이가 같다는 것을 알았지만 아직 둘이 이야기한 장면은 없었다. 어색하기도 하고 영어울렁증이 있을 수도 있지만 한마디도 안하니 조금 안타까웠다. 


앤띵

사실 간단한 기본 영어로도 큰 어려움없이 8개월의 해외살이를 지내다 보니 영어를 공부 해야겠다는 별다른 동기부여나 자극이 없었다. 그렇지만 우리끼리 지내는 해외살이였고 현지인과 어울리거나 소통이 이루어지지 못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영상을 보면서 만약 내가 저 초원에서 식사하는 자리에 있었다면 곽준빈처럼 현지인과 소통을 할 수 있을까 아니면 박정민처럼 열심히 식사만 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해외여행이 꿈인 나는 해외살이 중인 나를 돌아보고, 지금 다시 영어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한 이해, 그 나라의 사람에 대한 이해와 소통이 이루어지면 해외살이도 여행도 더욱 즐거울 것이다.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이라는 유튜브가 나에게 이런 동기부여를 줄 것이라곤 전혀 생각도 못했다.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을 보던 날, 읽고 있던 책이 "영어책 한 권 외어봤니?"라는 책이었는데 당장 100일동안 영어책 외우기를 시작하기로 했다.
해외살이 8개월을 적응한다는 핑계로 발전없이 보낸 것 같다. 하지만 오늘부터 나는 어제의 나보다 나은 내가 되기 위해 영어책 외우기에 도전한다. 


나에게 영어 동기부여를 해준 곽준빈의 세계기사여행 - 상남자 기사님과 하남자들의 초원여행


0 comments: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