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03

아빠와 함께 인문고전으로 하브루타하자

하브루타를 생각만하지만 아이에게는 책만 읽으라고 하고 다독이 좋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만 하고 있었다. 하지만 책읽는 것을 좋아하지만 책에 대해서 이야기하자고 하면 까먹었어요. 잘 모르겠는데요 라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야기하기를 꺼려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읽고 싶어했다. 생각없이 글을 읽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질문에는 힘이 있다. 질문에 대답을 하면서 아이들은 스스로 인식의 결핍을 찾게 되고, 생각을 날카롭고 정교하게 정리한다. 유대인의 상상력과 창의성이 뛰어난 이유가 바로 이러한 ‘결핍’에 있다. 유대인들은 역사적으로 고난과 결핍의 민족이었다. 결핍은 호기심을 낳고, 호기심은 질문을 낳으며 질문이 바로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된다(《탈무드 하브루타 러닝》, 2014, 헤츠키 아리엘리, 국제인재개발센터).

질문하고 대화하는 하브루타 독서법에서도 질문을 해야하는 이유를 인식의 결핍에 의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생각없이 책만 읽고 있는 우리아이에게 필요한 것이 독서후 질문을 통한 하브루타인 것이다.
질문하고 대화하는 하브루타 독서법

질문하고 대화하는 하브루타 독서법에서는 존 스튜어트 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세계적인 철학자들이 쓴 고전을 아이와 함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독서법을 소개한다. 고전을 읽지 않은 부모도 쉽게 하브루타 독서 교육을 시작할 수 있도록 실제로 저자가 가정에서 아이들과 나누는 대화 사례, 질문 사례, 하브루타식 질문 만들기 실전 지침 등을 자세히 수록했다. 또한 철학자들의 생애와 사상, 저서에 대한 설명을 아빠와 아이가 서로 대화하는 형식으로 구성하여 누구든지 가정에서 재미있게 독서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이를 가르치기 이전에 부모들이 인문학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책에 수록된 철학자 순서대로 하브루타 독서 교육을 위한 다양한 정보와 이야깃거리를 얻을 수 있어 유용하다.

하브루타식 질문만들기를 다섯 단계로 나눠서 소개한다. 첫번째로 정보를 탐구하는 질문으로 육하원칙을 이용하여 만들수 있다. 두번째 단계로 만약 내가 했다면을 이용한 이면적 지식을 탐구하는 질문을 만들수 있다. 세번째 단계로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를 생각해보는 현실과 일상생활에 적용하는 질문을 만들수있다. 네번째 단계로 이야기의 교훈은 무엇일까 생각해보는 종합하고 객관화할 수 있는 질문을 만들 수 있다. 다섯번째 단계로 비교 분석하는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볼 수 있는 질문을 만들 수 있다.

앤띵

철학자들의 대표적인 사상을 쉽게 접할 수 있어서 인문학과 철학자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준다. 아이와 이야기 할 수 있는 생활속 아이디어도 참고할만 하다. 대화 사례와 질문 사례를 참고하여 아이와 대화의 물고를 틀 수도 있을 것 같다. 
질문을 어떻게 만들어야할지 어려울 때는 기본정보를 탐색하는 질문부터 시작하여 생각을 자극하는 질문으로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이 좋다. 하브루타식 질문만들기 다섯단계를 참고하여 독서 후 질문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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