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살이를 시작한지 8개월이 넘었지만 영어실력이 그대로 인것을 문득 깨닫게 되었다. 해외살이를 하는 이곳도 영어가 유창하지 않아도 사람이 사는 곳이기 때문에 바디 랭귀지나 표정, 쉬운 단어 등으로 의사소통은 가능하다. 그래서 8개월을 절실하게 영어공부하지 않아도 되었던 것이다. 지금처럼 지내면 아무리 해외살이를 오래한다고 하더라도 지금과 똑같을 것 같았다. 나의 꿈은 세계여행을위해 세계의 문화를 느끼고 어울리고 싶어 연습하는 셈으로 해외살이를 하면서 낯선 문화와 낯선 사람들과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보려고 했는데 언어가 그대로 어버버인 상태라면 세계여행을 할 때 겉핥기만 될 것 같은 조바심이 들었다. 8개월동안 제자리 걸음을 한 내가 영어를 꾸준히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었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라는 이 책은 영어 강사도 아니고 책을 쓰던 작가도 아닌 PD가 쓴 영어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PD가 쓴 책이네 하고 좀 의아하게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
영어 회화책의 문장을 매일 10문장씩 외워서 한권의 영어책을 외우는 방법을 세개의 장에 걸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머리로 알고는 있지만 막상 말하고 싶을 때 어버버 하게 되는 나는 진심으로 영어책을 외워야 겠다고 생각했다. 몸으로 배운 스포츠는 시간이 지나도 잘 안 잊어버리는 것처럼 영어도 머리가 아닌 몸으로 익혀야 했다. 그러기 위해 매일 10문장씩 외우기로 했다.
영어가 주는 즐거움을 여행, 독서, 연애라고 소개하고 있다. 세계여행을 목표하고 있기 때문에 영어가 주는 즐거움에 크게 공감이 갔다. 영어로 된 책이 한글로 된 책보다 훨씬 많고 해외살이를 하면서 도서관에 가면 영어로 된 책을 읽을 기회가 많으니 더없이 영어가 필요했다.
이 책을 읽고 있는데 주말에 유투브에서 곽튜브가 과테말라에 가서 여행하기 전 스페인어를 배우기 위해 학원 수강을 하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 여행을 하기 위해 그 나라에서 사용하는 기본 회화를 배우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좋아보였다. 그 후로 그는 스페니쉬를 사용하며 식당을 이용했다. 왠지 영어책을 한권 다 외우면 다른 언어도 금방 배울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영어책을 다 외우면 자신감이 상승하고 영어를 쓰고 싶을 것 같다. 빨리 영어책을 한 권 외우고 그 기분을 느끼고 싶었다. 책에서 소개한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이라는 회화책을 이용해 100일 프로젝트로 진행하기로 했다.
영어책을 외우고 나서 즐겁게 계속 공부하는 방법들도 유용하고 해보고 싶은 것들을 많이 소개하고 있다. 그동안 내가 해왔던 방법들이 즐겁게 영어공부 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하지만 꾸준함이 부족했고 기본이 부족해서 영어가 항상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하루에 10문장을 외우면서 같이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많은 것을 하다가 기본을 소홀히 하게 되면 안된다. 100일동안은 하루 10문장 외우기에 집중하며 간절함을 키워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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