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8

일년 만에 SMM2H 비자 승인 받다

역사적인 하루의 시작. 

일출 직전 박명으로 물 들은 하늘을 보며 일어나니 아침 6시 27분이다.

일출 직전 박명

일년 전 말레이시아 사라왁 은퇴비자 SMM2H를 셀프로 신청했었다. 

일년전 SMM2H 비자를 셀프로 신청하고 작성했던 글 >> SMM2H 셀프신청 - 말레이시아 사라왁 이민비자 잔고증명으로 재정증명 

몇 달이 지나도 승인 되었다는 소식이 없어 여러 번 이민청을 찾아가 확인해보기도 했지만 기다리라는 답변만 받았다. 그렇게 11개월이 지났는데 한달 전 드디어 로컬스폰서에게 Statement form을 제출 하라고 연락이 왔다. 필요한 서류는 처음에 모두 제출했는데 Statement form이 무슨 서류를 말하는지 알수가 없었다. 로컬스폰서가 이민청에 가서 받아온 Statement form이라는 서류는 로컬스폰서의 정보와 SMM2H 비자 신청자 간의 관계 등을 묻는 서류였다. 

로컬스폰서와 함께 어렵지 않게 Statement form을 작성해서 제출하니 마지막 단계라고 했다. 그리고 한달이 지난 오늘 드디어 로컬스폰서에게 승인 레터를 받아가라는 연락이 왔고 로컬스폰서는 이민청에 가서 승인레터를 받아서 우리에게 전달해 주었다. 승인레터를 받았다는 소식을 지인들에게 알리니 비슷한 시기에 신청한 주변 사람들도 승인 레터를 받았다고 한다.  여러 신청자들의 것이 한꺼번에 처리되는 것 같다.

비자 승인 레터를 받은 후 6개월안에 비자를 여권에 붙여야 한다. 여권에 비자를 붙이기 위해서는 사라왁 정부 클리닉에서 받은 메디컬 리포트와 Medical insurance 또는 Life Insurance 가입하고 은행에 계좌를 개설해 Fixed deposite을 예치한 증명을 해야한다. 예치금은 토스외환통장을 이용하여 환전할 계획이다. 환율이 좋을 때 미리 토스외환통장에 링깃으로 환전해 놓으면 좋지만 우리는 기약없는 승인을 기다리다 환전하지 못했다.

지금은 SMM2H 프로세스가 일년전과 달라졌다고 한다. 일년전에는 서류를 접수하기위해 여러번 MTCP에 방문 했었는데 지금은 온라인으로 서류를 접수하는 방식으로 변경 되었다고 한다. 온라인으로 바뀌어서 서류의 실수를 줄일 수 있고 왔다갔다하는 수고도 덜 수 있을 것 같다.

셀프로 비자를 신청해서 승인레터를 받기까지 약간의 넌센스같은 수고가 있었고, 비자 승인이 아주 오래 걸렸음에도 무사히 승인 레터를 받게 되었다는 감동이 있다. 비자 런으로 고생했던 작년을 회상하며 우리가족의 해외살이에 안정을 축하하는 맛있는 저녁을 먹으며 오늘을 기념 하기로 했다. 

Roasted Norwegian Salmon - Wonderboom

앤띵

보통 많은 사람들이 은퇴비자 신청을 에이전시에 맡긴다. 우리는 학생비자와 가디언비자를 셀프로 하면서 SMM2H도 셀프로 신청했다. 필요한 여러 서류를 잘 준비한다면 가져다 제출하는 수고를 위해 에이전시에 맡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서류를 제출할 때나 이민청에 진행사항을 확인하러 갔을 때나 담당 공무원들은 의사소통에 정확성을 위해서 로컬스폰서나 에이전시와 동행하길 요구했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셀프로 진행해 승인까지 받으니 무언가 해낸 뿌듯함이 있다. 해외살이를 처음 해 보지만 하나씩 스스로 해결해 갈때 해외살이 내공이 쌓인다고 생각한다.

2024-04-05

다낭 호이안 4박 5일 자유여행 후기와 여행 꿀팁

베트남 다낭과 호이안을 4박 5일 자유일정으로 다녀와 느꼈던 부분과 여행하면서 찾아봤던 유용했던 정보를 기록으로 남겨본다. 

다낭 호이안 4박 5일 자유여행 후기와 여행꿀팁

베트남 다낭의 도로

다낭의 오토바이

 오토바이가 많은 베트남을 익히 들었지만 도로에 반 이상을 차지한 오토바이와 뒤섞여 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하는 길은 큰 충격이었다. 유투브나 티비에서 보던 모습이지만 내가 그 중심에 있었고 나의 안전이 좌우되는 느낌은 쇼파에 앉아 티비를 보던 느낌과 전혀 달랐다. 이게 베트남이구나를 바로 실감할 수 있었고 숙소까지 무사히 도착하길 기도하게 되었다. 

신기하게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뒤섞여 있는 도로에서도 자동차는 자동차대로 오토바이는 오토바이대로 제 갈길을 잘 가고 있었다. 경적소리가 자주 들렸는데 오토바이와 자동차는 서로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한 신호로 사용하는 것 같았다. 차선을 바꾸려고 할 때 빵하면 좌우에 있는 자동차나 오토바이들이 한번씩 확인하는 것 같았다. 관광객도 오토바이를 타는 것을 보면 나는 한국의 도로에 익숙했기 때문에 느껴지는 불안감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심과 이심

여행 출발전에 미리 말톡에서 유심과 이심 구입을 구입할 수 있다. 나는 이심(e-Sim)을 지원하는 폰이라 이심을 신청했다. 이심의 경우 큐알코드를 스캔해서 이심을 추가할 수 있는데 베트남에 도착하기 전에 큐알코드를 스캔하면 그날부터 이심 사용날짜가 차감된다고 한다. 처음 이었지만 설정 > 모바일 서비스 > 이심 추가 메뉴를 이용하면 이심을 추가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공항에서 유심을 찾으러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없이 바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이심을 지원하는 폰이라면 이심을 구매하여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숙소의 공항 픽업서비스 신청

공항에서 그랩을 이용할 수 있지만 숙소에 문의해서 픽업비용을 확인보니 그랩보다 저렴하여 픽업 서비스를 신청하였다. 출국심사를 마치고 나왔을 때 이름을 적은 종이를 들고 서 있겠다고 했다. 게이트 앞에서 바로 차량 기사를 만날 수 있었다. 그랩을 호출하고 기다리지 않아도 되니 여유롭게 이동할 수 있었다.

호이안 소원초 체험

다낭 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숙소의 픽업차량으로 호이안으로 이동했다.

호이안에서 가장 해보고 싶었던 것이 해질 녘에 소원배를 타고 소원초를 띄우는 것이었다. 사진상으로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에 배위에서 소원을 비는 시간을 황홀하게 갖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호이안 소원배 소원초 체험

하지만 소원초와 소원배는 후회가 남는 체험이었다. 호이안 올드타운의 다리 근처에서 소원배를 타는데 강옆으로 소원초를 파는 현지인들과 소원배를 태우려는 호객꾼이 있었다. 강가의 카페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우리는 소원초를 사고 호객꾼에게 떠밀리다시피 소원배를 탔는데 줄 하나를 위태롭게 잡고 흔들리는 배를 타야했다. 바람이 불어 소원초가 꺼지기도 하고 흔들리는 배안에서 소원초를 강에 띄우는 것도 쉽지 않았다. 실상은 조금 위험하기도 하지만 소원초를 띄우고 등이 켜진 소원배는 멋진 사진으로 남았다. 해질녘에 사진이 가장 예쁘게 나오는 것 같다. 기대를 너무 많이 한 탓에 실망스럽게 느껴졌다.

껌린


Com Linh

해질녘 배고픔을 참고 한 소원초 체험이 끝나자 마자 왔어도 이미 대기가 많았다. 다행히 대기하면서 주문을 미리 할 수 있었고 약 20분 정도 기다려서 테이블을 안내받을 수 있었다. 외국인이 많았고 한국인도 두 테이블 정도 보였다. 너무 배고파서 테이블이 가득찰 정도로 많이 시켜 먹었다. 호이안에서의 첫 배트남 음식이었는데 맛있게 먹었다.

 호이안 숙소

호이안 올드타운

호이안 올드타운은 카페와 식당이 많고 4시부터 10시까지는 자동차 진입을 금지시켜 저녁시간에 산책하기 좋다. 저녁시간에는 등불로 장식된 거리가 많아 낮보다 더 예쁘고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없어 걷기 좋다. 그래서 올드타운과 가까운 곳에 숙소를 잡으면 저녁을 먹고 늦은 시각에 숙소로 돌아가기도 편하다. 

반미

Madam Khanh

유명한 반미집이 숙소근처에 있어서 이틀동안 아침은 반미를 먹었다. 항상 줄이 길고 안쪽에도 자리에 손님이 많았다. 반미도 바삭하고 맛있다. 

빈원더스

빈원더스 무료셔틀 정류장

호이안 올드타운과 안방비치근처에 빈원더스 행 무료셔틀 정류장이 있다. 하루나 이틀 전 미리 예약하면 아침 9시 10분~20분 사이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오후 6시에 빈원더스에서 올드타운과 안방비치로 향하는 돌아오는 셔틀도 있으니 6시까지 버스들이 있는 쪽으로 가면 무료셔틀을 이용할 수 있다.

빈원더스 공식홈페이지 바로가기 >>

아이들이 있는 가족이라면 빈원더스 종일권을 추천한다. 리버 사파리, 워터파크, 놀이동산, 오락실 등 놀거리가 가득하고 아이가 너무 좋아한다. 버기를 추가하면 걷는데 힘을 빼지 않을 수 있다. 빈원더스 공식홈페이지에서 프로모션 행사를 자주 하기 때문에 빈원더스 가는 일정에 맞는 할인을 확인해 적용받아 입장권을 예매하면 좋다. 오락실은 무료로 모든 게임기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어른들도 시원하고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호이안 다낭 이동

보통 그랩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숙소에 서비스가 있어 편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어 좋았다. 식당이나 올드타운 거리에서도 다낭 샌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연락처가 여럿 있었다.

미케비치

다낭 미케비치

미케비치 옆으로는 호텔과 리조트가 즐비하고 높은 빌딩이 밀집되어있어 해운대 같은 느낌이다. 5시 이후에 미케비치에 가니 시원한 바람이 너무 좋았다. 미케비치에서 액티비티를 하진 않았는데 비치가 너무 예뻐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미케비치 일정을 하루 잡아 액티비티를 해도 좋을 것 같다. 

다빈 중화요리

다빈 중화요리

미케비치 근처 다빈 중화요리 식당으로 한국보다 더 맛있다는 자장면과 짬뽕을 먹으러 갔다. 가는 길에 미케비치를 구경하며 걸어 갔는데 시원하고 좋았다. 하지만 신호등 없이 넓은 도로를 어두워진 시간에 길 건너는 것은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모두 많기 때문에 위험하고 쉽지 않았다. 길 건너는 것은 어디서든 항상 조심해야한다. 기대하고 찾아갔는데 메뉴판에 한글이 있었다. 자장면, 짬뽕 그리고 탕수육을 시켜먹었는데 한국에서 먹던 맛이라 맛있게 먹었다. 

바나힐

바나힐

매스컴에서 가장 많이 접했던 다낭의 관광지 바나힐 일정을 하루 잡았다. 오전에 그랩으로 바나힐까지 이동했는데 그랩기사가 번역기를 쓰면서 숙소로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했다. 보통 바나힐 왕복으로 그랩기사와 협의를 한다는 카페글을 많이 봐서 그러기로 했다. 입장권을 아직 구매하지 않았다고 했더니 중간에 계약된 곳에서 사도록 제안하기도 했다. 바나힐 입장권은 클록에서도 당일 구매할 수 있다. 

클록에서 바나힐 입장권 구매하기 >>

바나힐 정상의 목적지가 여러 곳이기 때문에 케이블카를 탈 때 목적지를 확인하고 타야한다. 바나힐 올라가는 케이블카는 20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속도도 빠르고 시원하고 경치를 감상하면 금방 도착한다. 3월 말에 간 바나힐 정상은 춥지는 않고 그늘은 시원하고 햇빛은 뜨거웠다. 다낭하면 다 가는 바나힐이라 한국단체손님이 많았다. 원더월드는 놀이기구 하나를 타기위해 30분이상 기다려야해서 두가지밖에 못탔다. 높은 산 위에 프랑스식 건물을 지어놓은 웅장함과 조각상등 베트남이 아닌 다른 나라에 온 느낌을 잊을 수 없었다.

목식당

목식당

한국인에게 너무도 유명한 식당이라 무조건 가야한다는 생각으로 갔는데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는 것을 몰랐다. 하지만 예약을 하지 않은 경우는 현장에서 번호표를 받고 대기할 수 있다. 3번째 대기였지만 15분 정도 기다려서 한 상 가득 시켜 맛있게 먹었다.

공항이동

숙소에 공항 샌딩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체크인 할 때 무료 샌딩 서비스가 있어서 미리 신청하고 편하게 이용했다.



2024-04-04

해외살이 중 접촉사고 합의로 해결하는 이유

해외살이 접촉사고 합의하는 이유

해외살이 중 접촉사고가 발생하면 무척 당황스럽다. 자동차를 구매하면 자동차 보험에 가입은 하지만 자동차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데 대인에 대한 부분이 적거나 빼고 가입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카페글들을 보면 접촉사고가 발생하면 대부분 당사자간에 합의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고 보험으로 처리할 경우엔 경찰서에 리포터를 작성하러 가야한다고 한다. 막상 접촉사고가 발생해서 보험처리를 하고보니 왜 합의로 해결하는 일이 많은지 깨닫게 되었다.

아이 등교길에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뒷차의 실수로 범퍼와 트렁크문이 찌그려 졌지만 다행히 다친사람은 없었다.

상대방이 자신의 실수를 바로 인정하고 모든 것을 해결할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면서 아침 출근시간이라 바쁘니 서로의 연락처만 주고 받고 다시 연락하기로 하고 헤어졌다. 하지만 손이 떨려 서로의 연락처를 저장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갑작스런 일에 당황했다.

헤어지고 아이를 등교시킨 후 집에 오니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른다는 현실이 자각되었다. 무엇을 어찌 해야할 지 걱정도 되고 갑자기 사고난 일이 원망스러웠지만 일단 침대에 누워서 안정을 찾기로 했다. 힘든일이 갑자기 닥쳤을 때 바로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심호흡과 함께 안정을 취하는 것은 올바른 해결책을 찾기에 좋은 방법 같다. 

얼마전 읽었던 김혜남의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에서 최악의 상황이 주어지더라도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 인가는 나의 선택이라고 했던 부분이 생각난다. 사고현장에서부터 상대방이 실수를 인정했지만 자동차 수리 견적을 받고 보험처리를 하게 되면 경찰리포트를 작성하고, 자동차를 수리하고, 차가 수리되는 동안 차 없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 짜증이 나는 일이었지만 짜증을 낸다고 해서 달라 지거나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나는 내가 이 문제를 해결할 사람이고 짜증내지 말고 일을 해결하기로 마음먹었다.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생각보다 견적이 많이 나와 보험처리를 하게 되었다. 보험처리를 하려면 경찰리포트를 작성해야 한다. 경찰리포트를 통해 자잘못을 판단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보험처리가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경찰리포트를 작성하기 위해 토요일 아침부터 경찰서를 가게 되었다. 한국의 자동차 보험처럼 번거로운 처리를 보험에서 도맡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때 알게 되었다.

상대방도 실수로 일어난 사고였지만 짜증내거나 화내지 않고 순조롭게 진행을 했고 내가 갑자기 전화로 경찰서로 와달라고 요청한 현지의 지인도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와서 도움을 주었다. 자동차 수리를 해야하지만 다친사람도 없고 해외살이를 하면서 하나의 경험을 더 쌓아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동차 접촉사고가 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어떻게 사고처리를 하게 되는지 배우게 되었다. 자동차 운전에 더 경각심을 갖게 되었고 일을 해결하기 위해 나의 선택의 중요성도 깨닫게 되었다. 

경찰리포트를 작성하면 하루 이틀 후 결과리포트를 받을 수 있다. 상대방의 실수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보험가입증명서와 결과리포트를 서비스 센터에 제출하면 보험처리로 자동차를 수리받게 된다. 보험사에서 현장으로 와서 모든 일을 해결해주는 서비스를 받던 것과 달리 내가 경찰서에 가야하고 리포트를 작성하고 서비스센터에 차를 맡겨야하는 등 보험처리 과정을 내가 여러곳을 방문해야했다.

Betterment fee

보험처리 과정에서 가장 당황스러운 것은 5년 이상의 중고차에 대해서는 내가 수리비의 15~40%를 부담해야하는 Betterment fee가 있다는 사실이었다. 뒤늦게 알게된 Betterment fee가 상당하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찾으려고 했지만 일단 경찰리포트를 작성했기 때문에 보험처리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뒤늦게 현지인의 조언을 들었는데 경찰리포터를 작성하기 전에 Betterment fee에 대한 부담을 상대방과 의논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찰리포터를 작성하고 나면 모든 것이 보험정책대로 처리되기 때문에 Betterment fee를 내가 부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낯선 정책으로 당황했지만 일주일 내내  수소문한 끝에 공식서비스센터가 아니지만 Betterment fee를 부담하지 않고 수리할 수 있는 곳을 어렵게 찾을 수 있었다. 

상대방의 잘못이었는데도 이렇게 어렵게 보험처리를 하고 나니 누군가 해외살이 중 접촉사고가 난다면 합의로 해결하는 게 낫다고 말해주고 싶다. 

해외살이 중 갑작스러운 자동차 접촉사고는 충분히 당황스럽고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해결책이 있고 나는 힘든 상황에서 도망치거나 내 선택권을 포기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나는 이번 사건에서 나의 선택권을 가지고 있었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내 인생의 주인공이라는 생각을 한순간도 버리지 않았다. 그래서 힘든 상황이 그렇게 힘들지 않았고 오히려 주인공이 되어 내 삶을 만들어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챙김에 도움이 되었던 이전 작성글인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는 방법을 함께 읽어도 좋다.

2024-04-03

하이난 스토리 - 치킨 라이스와 락사

말레이시아 쿠칭의 맛집을 소개합니다. 
사라다이스에 위치한 하이난 스토리는 말레이시아 현지식보다 양이 많은 편이예요. 
하이난 스토리에서 치킨 라이스와 레몬티, 락사와 하이난 커피를 먹었는데
치킨 라이스는 튀김과 삶은 닭고기가 함께 나오고 닭고기 삶은 국물을 함께 주는데 단백했어요. 다른 손님들을 보면 치킨 라이스를 많이 먹는 것 같아요. 치킨 라이스 맛집인 듯한 느낌이예요. 
락사는 양이 엄청 많았고 하이난 커피는 특별한 건 없고 믹스커피 맛과 비슷한 것 같았어요.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실내에 에어컨이 있는데 문을 개방한 채로 있어서 시원한듯 하지만 아주 시원하진 않고 아주 덥지도 않아요. 
하이난 스토리에서 시킨 치킨라이스와 락사

하이난 스토리 치킨 라이스

하이난 스토리 락사

하이난 스토리 메뉴판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는 방법

내 인생의 주인공이 내가 되는 방법은 내 선택권을 놓지 않으면 된다. 힘들다고 선택권을 놔버리는 순간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게 된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내가 되기로 했다. 그래서 내 삶을 의식하는 나의 선택으로 만들어가기로 했다.  

세상이 내 모든 것을 빼앗고, 나에게 최악의 상황을 주었더라도 나에게는 절대 빼앗길 수 없는 한 가지가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그것은 바로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내 선택권이다.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김혜남님의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에 나온 글이다. 최악의 상황이 주어지더라도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를 선택하는 것은 나의 몫이라는 것이다. 인생은 모든 순간이 선택이다. 끊임없이 크고 작은 선택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내 선택권이라는 표현이 머리에서 맴돈다. 

누군가 나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하면 나는 당연히 상처를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상처를 받을지 안 받을 지를 선택할 수 있다고 한다. 상대방에게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받았을 때 돌려주면 그만이 듯, 내가 그 상처를 받지 않으면 그만이라고 말이다. 

나는 자주 누군가의 말에 상처를 받는다고 생각했다. 내가 싫어하는 말을 해서 내가 상처를 받고 짜증이 나서 화를 내게 된다고 말이다. 상처를 주는 말을 들었을 때 상처를 받지 않기로 선택할 수 있다는 생각을 미처 해보지 못했다. 하지만 반대로 상처를 주는 말을 들었을 때 나를 화나게 했을때 '또 나를 화내게 하네. 보란듯이 화를 내주겠어.' 라는 마음을 먹은 적이 있다. 이것은 내가 상처를 받기로 선택하고 그에 대한 반응으로 화를 내게 된 것이다.

왜 나를 화나게 하느냐고 원망한 것이 나의 선택이었다면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었던 것이다. 상처를 주는 말을 듣는 상황이 또 온다면 과거의 선택과 다르게 상처를 받지 않기로 선택하고 싶다. 이 책을 읽는 순간부터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는 나의 선택권을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 하루종일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 내 선택권'이라는 말을 되뇌이고 있다. 그렇게 매일매일 나의 선택이 만들어가는 나의 삶을 내가 주도할 것을 다짐하였다. 

화가 나는 상황에서의 나의 선택에 대한 시나리오를 그려 본다. 일단 웃는다. 그리고 내 선택권과 내 인생의 주인공을 떠올린다. 그 다음 나의 선택은 "또 같은 상황으로 나를 화나게 하는데 이게 너의 최선이니?" 라는 문장을 AI톤으로 상대방에게 말한다. 그리곤 유유히 다른 곳으로 가버린다. 이런 식으로 반응한다면 화나는 상황에서 화에게 나의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고 감정소모를 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해외살이를 하고 있는 지금도 나의 선택이었다. 살면서 이같은 큰 결정의 순간도 있지만 매 순간순간이 나의 선택 임을 잊지 않기로 했다. 내 선택권을 포기하지 않을 때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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