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추천 도서에 있는 목록 중에 있는 찢어 버린 상장을 읽더니 아이가 울면서 읽었다고 엄마도 읽어보라고 추천해 줬다. 어떤 내용 이길래 울면서 읽었을까 싶어 찢어 버린 상장을 읽어 보기로 했다.
찢어 버린 상장 |
학교에서 캐릭터 그리기 대회에서 처음으로 상을 타게 되었는데 그 상을 탄 것 때문에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게 된다.
학교폭력중 하나라고 생각했던 무서운 왕따가 아무런 잘못도 없이 친구들의 오해에서 비롯된 질투에서 순식간에 일어난 것이다. 어디서든 집단 이기주의가 집단 따돌림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어린 아이들에게 일어나니 더 안타깝다.
우리 아이 말대로 울컥해 눈물이 나오더니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너무나 받고 싶었던 상장을 받은 것이 친구들의 관계에서 따돌림으로 이어지다니 너무나 안타깝고 슬펐다.
교실에 아무도 알아봐주지 않는 투명인간처럼 있다는 게 얼마나 힘들까. 처음 받은 상장을 친구들 앞에서 찢어버리기로 결심하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래도 상장보다 친구들과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이 컸기에 그런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이다. 나라면 그런 용기를 낼 수 있었을까.
그러면서 화가의 꿈도 포기하게 되는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 보란듯이 꿈을 이루겠다고 마음 먹었으면 좋았을텐데 왕따를 겪으며 자신감도 꿈도 모든 것을 잃게 되었다.
상장을 찢어버리고 꿈을 버리고 난 다음날 캐릭터 그리기 대회에 가는 주인공의 마음은 또한 얼마나 힘들었을까. 가기 싫었지만 열심히 김밥을 준비하는 엄마를 위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대회에 간다. 그래도 마음이 힘들 때 엄마의 품은 따뜻하고 엄마의 응원은 힘이 되었다.
다행히 상장을 찢어 버린 후에 친구와의 오해를 풀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게 된다. 캐릭터 그리기 대회에서도 입상을 하게되고 다시 화가의 꿈을 품을 수 있게 되었다.
앤띵
너무 슬퍼서 갑자기 눈물이 나오는 부분이 많았다. 갑자기 왕따가 될 때, 상장을 찢어버릴 때, 엄마가 꼭 안아줄때 눈시울이 뜨겁다가 울컥하고 눈물이 쏟아져 멈출 수가 없었다. 사실, 세상을 살아갈 때 인간 관계가 가장 어렵다. 지금 읽은 이야기의 학교에서 친구들 관계도 그렇지만 군대나 회사, 모든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둘, 셋 가족만 있는 가정에서 조차 가족 간의 관계도 쉽지 만은 않다.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이 있어야 하지만 어른인 나조차 그게 쉽지가 않다.
어느날 학교에서 신호등을 배웠다는 아이의 말이 기억난다. 도로에 있는 신호등인 줄 알았더니 우리 감정의 신호등을 배웠던 것이다. 친구에게 화가 날 때 잠깐 멈추고 친구의 입장을 생각하고 나의 생각을 이야기하면 화를 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화가 나는 감정을 조절하기 위해 감정 신호등을 쓰면 정말 갑자기 나는 화를 조절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생활에서 여러번 아이와 써본적도 있다.
아직은 어리고 여린 초등학교 아이들은 친구들의 관계에서 상처를 입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이도 읽고 울었다고 했는데 나도 읽고 울지 않을 수가 없었던 찢어 버린 상장은 초등학교 추천 도서 이지만 어른이 읽어도 좋은 책같다. 아이에게나 어른에게나 감동이 진한 이야기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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