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16

쿠칭살이 - 쿠칭 사라왁 도서관(Sarawak State Library) 쿠칭에서 두번째로 찾은 도서관

쿠칭에서 두번째로 멋진 도서관을 찾았다. 자동차를 타고 지나다가 사람들이 호수주변을 산책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도서관이었다. 쿠칭에서 두번째로 찾은 사라왁주 도서관을 소개한다.

쿠칭에서 두번째로 찾은 도서관 Sarawak State Library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의 주도인 쿠칭에는 사라왁주 도서관(Sarawak State Library, Pustaka Negeri Sarawak)이 있다. 

사라왁주 도서관 (Sarawak State Library, Pustaka Negeri Sarawak)

사라왁주 도서관은 사라왁 강 북쪽에 있는데 크고 멋진 호수를 품고 있어서 아침과 저녁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호수 둘레를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러 오기도 한다. 가족단위로 와서 호수에 살고 있는 물고기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Sarawak sate Library 호수에서 물고기에 먹이를 주는 아이들

도서관 앞에는 넓은 장소가 있는데 오후 5시 정도 해가 기울면서 시원한 시간이 되면 이곳에 모여 줌바댄스를 춘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함께 즐기다 가곤 했다.

모여서 줌바댄스를 추는 장소 - Sarawak state Library 앞

쿠칭은 해가 기울기 시작하면 5시정도부터는 활동하기 좋은 그늘이 만들어진다. 그늘이 만들어지면 낮시간에 비해 훨씬 시원하다. 이 시간에 사람들이 공원을 이용하고 산책하고 운동을 한다. 

호수 둘레 산책길에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조그만 놀이터도 있다.

사라왁주 도서관 1층은 어린이 도서관인데 종류별로 책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퍼즐 매트와 둥근 소파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다. 누구든 멤버가 될 수 있고 외국인도 멤버신청을 하면 10권의 책을 빌릴 수가 있다. 대여기간은 기본이 2주이고 전화(082-442000)로 2주 연장신청을 할 수 있다.

어린이 도서관 -Sarawak state Library 

1층에 동전으로 기부하는 기계가 있는데 호기심으로 아이들과 즐겁게 기부를 할 수 있다. 동전을 넣으면 동전이 둥글게 움직이며 가운데의 홀로 빠져들어간다. 한번만으로 끝나지 않고 자꾸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동전 기부 기계 - Sarawak state Library 1층

유리로 된 계단은 올라가 보고 싶은 유혹이 생기기도 한다. 2층은 대학생과 성인을 위한 도서관이다. 

2층으로 올라가는 유리로 된 계단 - Sarawak state Library 1층

앤띵

쿠칭엔 중국인도 많은데 사라왁 도서관 호수 둘레에 보이는 사람들은 주로 말레이인이었다. 말레이시아-차이나 프리엔드십 공원(Malaysia-Chaina Friendship Park)에서는 중국인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말레이인이 주로 모이는 지역과 중국인이 주로 모이는 지역이 있는 것 같다. 말레이시아는 다인종이 살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여러 문화가 섞여 있다. 장소마다 그런 문화적 특징이 묻어나는 것 같다. 

사라왁주 도서관은 건물만 있는 도서관이 아니라 호수와 산책로가 어우러진 자연을 품은 도서관이라고 칭해도 좋다. 아이들과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4시쯤 서늘해지면 물고기 먹이도 주고 놀이터에서 놀다가 호수 주변을 산책하면 하루가 알차다. 도서관 앞에서 댄스음악이 들리고 사람들이 모여 춤을 추니 신기했다. 

사라왁주 도서관은 먼저 가봤던 City Library DBKU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책을 읽다가 아이들과 보드게임 등을 즐기고 식사까지 한 건물에서 해결할 수 있어서 좋았던 City Library DBKU의 분위기는 지난 글 쿠칭 도서관 첫방문 City Library DBKU에서 알 수 있다.

분위기가 다른 두 개의 도서관을 알게 되어 아이와 즐길 거리가 늘어났다. 책을 읽고 아이와 보드게임을 하고 싶은 날엔 DBKU도서관으로, 책을 읽고 산책을 즐기고 싶은 날에는 사라왁주 도서관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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