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칭 도서관 첫방문
쿠칭살이 6개월만에 처음으로 도서관에 왔다. 그동안에 도서관에 갈 생각을 딱 한번 했는데 공교롭게도 그날이 도서관이 문을 닫는 공휴일에 가서 헛걸음을 하고는 도서관을 잊고 있었다. 그러다 국제학교 시험기간이 끝나고 두번째 방학이 시작되어 아이와 방학을 보낼 계획을 세우면서 다시 도서관에 가보기로 했다.
쿠칭 도서관 첫방문 City Library DBKU |
City Library DBKU
Majma mall |
1층에 KFC와 카페, 골드를 취급하는 상가를 비롯한 상가들이 있다.
Majma mall 1층 |
2층은 다른 층에 비해 낮은 층으로 되어있고 주로 의류 상가가 있다.
Majma mall 2층 |
그리고 Majma mall 3층엔 푸드코트가 있다.
Majma mall 3층 food court |
1, 2, 3층을 볼 때는 도서관이 있을 것 같지 않았지만 4층에 City Library DBKU 도서관있다.
Majma mall 4층에 있는 City Library DBKU |
도서관에 들어가거나 책을 읽는 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 도서관 입구에 있는 손바닥 모양의 쇼파는 귀엽고 너무 편했다.
City Library DBKU 도서관 입구의 편한 손바닥 모양의 쇼파 |
책상이 많이 배치되어 있어 앉아서 책을 읽기 좋았다.
City Library DBKU 내부 책상 |
Children Books이 모여있는 공간에는 보드게임도 할 수 있어 게임을 하는 가족도 있었다. 우리도 퍼즐 맞추기를 했다. 보드 게임등을 할 때는 카운터에 명단을 적고 사용할 수 있다.
City Library DBKU의 Children Books |
또 한층위에는 별도의 열람실이 넓게 되어있었다.
City Library DBKU 넓은 열람실 |
도서관 멤버 가입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건 멤버쉽이 필요없었으나 책을 대여하기 위해서는 멤버 가입이 필요했다. 책을 대여해서 방학동안 집에서 독서하는 습관을 길러보고자 멤버 가입 신청을 했다. 여권을 보여주고 핸드폰과 주소등 기본 정보를 기입하면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조금 기다리면 멤버쉽 카드를 만들어준다. 처음 가입하면 6링깃이고 1년 후 갱신할 때는 5링깃이다.
개인이 한번에 대여할 수 있는 책은 8권이다. 대여기간은 2주이고 웹사이트에서 2번의 연장신청을 할 수 있다. 대여기간이 지나기 전에 연장신청 또는 반납을 하지 않으면 하루에 한권당 10센트씩 벌금이 붙는다. 도서 대여 방법은 비슷했지만 반납이 늦어지면 우리나라는 보통 빌릴 수 있는 날을 제한하는데 바로 벌금이 붙으니 조심해야겠다. 연장신청을 이용하면 대여기간이 넉넉하고 빌릴 수 있는 책이 8권이라 넉넉하니 좋았다. 멤버 가입신청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도서대여를 해 가는 사람들을 보니 가족 수 만큼씩 대여하고 있었다. 나중에 8권으로 부족하게 되면 아이도 멤버로 가입시켜야겠다.
DBKU 도서관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데 퍼블릭 공휴일에는 쉰다고 한다. 공휴일이 많은 것 같은데 퍼블릭 공휴일을 확인하는 방법은 아직 모르겠다. DBKU 도서관 홈페이지에 휴일 공지가 올라오기도 하니 참고할 수 있다.
아이의 변화
오늘은 처음이니 여섯권을 대여 했는데 집에 오는 길에 들른 카페에서 한권을 다 읽어버렸다. 카페에서 핸드폰을 달라고 하던 아이가 책을 읽는 모습을 보니 오늘 도서관에 가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쿠칭에 오면서 책을 한권도 안 가져오고 노트북으로 전자책만 보게 했는데 아이도 오랜만에 재미있는 종이책을 보니 좋았던 모양이다.
앤띵
도서관이 Majma mall 건물에 위치했지만 조용하고 시원하고 쾌적했다. 책도 보고 보드게임도 하고 2층에서 점심도 해결할 수 있어서 편리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에 든다. 다른 도서관은 아직 가보지 않았지만 쿠칭에 마음에 드는 도서관이 있어서 다행이다. 처음 도서관에 갔는데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음에 다른 도서관에 갈 마음이 쉽게 들지 않을테니 말이다. 오늘 도서관에서 퍼즐을 맞추고 재미있었기 때문에 다음에도 도서관에 가자고 하면 신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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