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07

영어유치원 보내길 잘했다

말레이시아 쿠칭 국제학교에 잘 적응해서 다니고 있는 아이를 보면 영어유치원에 보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영어유치원 보내길 잘했다

영어유치원 누구의 선택인가

돌 지나면서부터 어린이집을 다녔는데 5살이 되는 해에는 고민이 있었다. 5살부터 유치원을 보낼 수 있으니 부모들은 아이를 어디로 보낼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두고 고민하는 부모도 있고 영어유치원에 보내려고 하는 부모도 있었다. 4살부터 7살까지 다니는 어린이집을 보내고 있었던 나는 주변 부모들의 고민을 들으면서 여러 선택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하지만 처음 계획은 7살까지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이어서 크게 동요가 일지는 않았다.

그러다 아이가 친구들이 영어유치원에 간다는 말을 듣고 와서는 자기도 영어유치원에 가고싶다고 했다. 아이가 영어 유치원에 가고 싶다는 말을 들으니 그때부터 고민이 시작되었다. 말을 일찍 배우고 영어나 외국어에 호기심이 있었던 아이라 영어유치원에 가도 좋아하겠다 싶었다. 부모의 선택이 아닌 아이의 선택이라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영어유치원에 보냈다. 

영어유치원 다닌 2년

우리아이가 다닌 영어유치원은 지점이 여기저기에 있는 대형 영어유치원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유명한 영어유치원이었는데 6살부터 7살까지 2년동안 다녔다. 영어유치원을 다니는 동안 아이는 내내 즐거웠고 영어가 느는 것이 눈으로 보이니 부모로서도 뿌듯했다. 7세에만 1년동안 영어유치원을 다니기도 하는데 2년동안 다니며 언어자체로 받아들이는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

2년 동안 영어유치원에 다닌 아이는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고 영어를 즐겼다. 

초딩의 원어민 화상 영어

영어유치원에 다닌 아이들은 초등학교에 다닐 때도 영어유치원의 초등코스로 영어를 지속적으로 배우는 게 보통이었다. 하지만 초등 입학 당시 코로나의 시작으로 학교도 학원도 다니기 어렵게 되었었다. 그대로 집에만 있으면 영어를 다 까먹을 것이다. 그래서 고민 끝에 숨고의 원어민 화상 영어를 시작했다. 일상회화를 중심으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고 아이는 신나게 영어로 한시간씩 이야기 했다.

3학년 때 시작된 영어수업

3학년부터 학교에서 영어수업이 있었는데 파닉스를 배우면서 아이는 다 아는 내용을 학교에서 배운다고 시시해하면서도 친구들 사이에서 자기가 가장 잘하기 때문에 영어시간이 좋다며 자신감이 높아지고 있었다.

말레이시아 국제학교 입학과 적응

갑자기 해외살이를 계획하게 되었지만 아이가 영어를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국제학교 입학이 걱정되지 않았다. 영어가 부족한 아이들은 한학년 낮춰서 입학하기도 하고 ELS도 듣기도 하는데 별다른 문제없이 아이 나이에 맞는 학년으로 입학하여 국제학교에 다니게 되었다. 두세달이 지나니 친구들과 더 많은 대화를 하게 되었다고 하는 걸 보면 이제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

앤띵

아이가 영어유치원에 다닌다고 하니 중학교에 가면 학교 영어교육을 받으면서 다 똑같아 진다고 괜한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거라고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아이가 하고 싶은 영어유치원에 다니게 해준거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원어민 화상영어를 하게 해준 것 뿐인데 아이는 재미있게 영어를 해왔고 지금은 국제학교 적응도 잘 하고 있다. 초등학교 입학전 어릴 때 영어에 투자한 2년 이라는 시간이 영어에 자신감을 갖을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영어는 언어니까 어릴 때부터 접하는 게 좋다. 누구든 영어유치원을 보내야할지 고민한다면 망설임없이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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