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18

쿠칭 해외살이 필수 자동차를 중고로 구매하게 된 이유

쿠칭 해외살이에 자동차는 필수템이다. 해외살이를 위한 자동차 구입을 새차가 아닌 중고로 결정하게된 이유를 이야기 하려고 한다. 
쿠칭 해외살이 필수 자동차를 중고로 구매하게 된 이유


쿠칭에서 거리를 걷기 어려운 이유

말레이시아 쿠칭은 사람들이 걸어다니지 않는다. 처음 쿠칭에 도착해서 식당에 걸어가고 있는 게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쿠칭에서 5개월 정도 살다보니 지금은 걸어다니고 있는 사람을 가끔씩 보는데 저사람은 왜 걸어갈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만큼 가까운 곳도 자동차로 이동해서 인도정비가 필요없는 곳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인도가 잘 갖춰져 있지 않은 곳이 많다. 걷지 않는 이유가 또 하나 있는데 들개가 많이 서성인다. 작은 애완견이 아니라 중형견정도의 마른 개들 여러마리가 자주 보인다. 얼굴이나 행동이 공격적으로 보이진 않지만 일단 덩치가 크고 야생이라 마음놓고 거리를 걷기가 어렵다. 산책을 좋아했는데 집주변 산책이나 골목길 산책은 포기하고 있다. 공원까지 차로 이동해서 공원산책을 가끔씩 하고 있다. 

그랩으로 국제학교 픽드랍이 가능할까

말레이시아 쿠칭은  짧은 거리도 자동차로 이동하고 아이를 국제학교 보내면서 픽드랍을 해야하기 때문에 자동차가 필요하다. 그랩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쿠칭 정착 초반에 그랩이용을 많이 하면서 국제학교에 보낼때 그랩으로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시간에 그랩을 호출이 순조롭지 않기도 하고 복잡한 시간에는 그랩 호출이 취소되는 경우가 많았다. 매번 바쁜 아침 등교 시간에 그랩이 오는 시간까지 기다리는 것은 어려울 것 같았다.

한국에서 타던 자동차를 가져오지 못하는 이유

한국에서 타던 자동차를 배로 가져와서 타고 싶었으나 핸들이 반대고 자동차 진행 방향도 반대기 때문에 여러가지가 불편할 것 같았다. 배로 자동차를 운송시 운송비도 만만치않았다. 한달이상 걸리는 운송기간에 따른 차량 부식도 생각해야했다. 그리고 로드텍스라 칭하는 JPJ 등록허가가 오래 걸린다고 한다. 가장 강력한 방해요인은 수입신고 시 세금을 차 가격만큼 내야한다는 사실이다. 바로 생각을 접었다.

새차 구매 계약 후 가로채기 당한 사연

외국인이라 새차 구입하는 것은 몇 개월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아는 지인은 신차를 예약했다가 기다리는 중에 다른 사람에게 팔려서 급하게 중고차를 알아보기도 했다. 몇주를 기다리다가 중간에 가로채기를 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내일이 아니라도 너무 어이가 없었다. 

무다 중고차 구매 사이트

무다 사이트에서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는데 개인이 올리기도 하고 중고차딜러가 올리기도 한다. 

https://www.mudah.my/ 바로가기

Location에서 말레이시아 지역을 선택하고 Category 에서 Vehicles에서 car를 선택하고 Search 버튼을 선택하면 자동차 브랜드와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Private 는 개인이 올린 중고자동차 탭이고 Company 는 중고자동차 판매회사에서 올린 것 중고자동차를 볼 수 있는 탭이다. 리스트에수 자동차를 선택하면 왓츠앱으로 판매자와 연락할 수 있다. 하지만 리스트가 최신으로 바로 업데이트 되지 않아 리스트에서 보이는 자동차가 없을 수도 있다.

중고 자동차 구입 결정

쿠칭 해외살이를 시작하며 가장 먼저 콘도를 렌트하고 렌트한 콘도로 이사함과 동시에 자동차 구입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우리는 중고차를 구입하기로 하고 무다 사이트에서 중고차를 검색해 중고차 딜러와 와츠앱으로 연락을 했지만 사이트에 보이는 자동차는 이미 판매되고 없었다. 업데이트가 안되서 없는 자동차를 보고 고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콘도 렌트하면서 중계인에게 자동차 구매를 물어봤더니 친구를 소개시켜줬다. 그래서 현지인과 함께 직접 중고차 매장을 돌아보았다. 일찍 문을 닫는다고 해서 두 세개의 중고차 매장을 이삼일동안 오후 3시 이전에 돌아보곤 했다.

비자 승인 후 자동차 명의 이전

마음에 드는 중고차를 찾긴 어려웠지만 많은 고민 끝에 중고차를 살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해외살이를 시작한지 얼마 안된 시기라 비자가 없어서 명의를 이전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변호사를 통해 비자가 나온 시점에서 명의를 변경하겠다는 계약을 진행한 후 자동차를 구매하였다. 학생비자 승인 후 가디언 비자까지 승인 받은 후 자동차 명의이전을 했다. 그렇게 쿠칭 해외살이한지 두달만에 명의 이전을 완료할 수 있게 되었다. 

앤띵

해외에서 집을 렌트해보기도 처음이고 자동차를 구매하는 것도 처음이다. 물론 비자를 받아보는 것도 처음이었다. 처음하는 일을 하나씩 해결해가는 뿌듯함이 늘어간다. 비자신청을 하고 승인이 날 때까지, 자동차를 계약한지 두달만에 명의이전을 받을 때까지, 쿠칭에서 해외살이를 하며 기다리는 연습을 할 수 있었다. 처음이기 때문에 맞는 것인지 잘하는 것인지에 대한 불안이 있지만 오늘 그 자리에 머물지 않고 한발짝을 나아가기만 한다면 잘하고 있는 것이다. 삶에 맞고 틀리고는 없다. 오늘의 선택에 실행이 더해지면서 나의 삶을 완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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